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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던 중 우연히 "MBC 스페셜 - 나는 이영애다"를 봤다.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스타라는 것이 화려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는 일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였는데.. 영어학원을 다니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평범한 "사람" 이영애의 모습을 조명해주었다. 스페셜이라는 타이틀치곤 생각보다 괜찮은 프로란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편이 가수 비의 컴백 스페셜 겸 나온 "비가 오다"였다. 사실 비에 대해선 여기저기서 월드스타라는 이름으로 떠들어대고 있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가 처음 나왔을때 들고 나온 노래 "나쁜 남자" 자체도 별로 좋지 않았고("난 나쁜 남자야~"만 계속 반복하는.. 마치 손담비의 "미쳤어"처럼 지루한 곡이었다) 한국에선 그가 월드스타라고 불릴만한 이유를 납득할만한 방송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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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스페셜이라고 했을때 한번 보고 싶었다. 그가 왜 월드스타인지.. 솔직히 예전엔 비가 자꾸 웃통을 까는게 참 맘에 안들었다. 뭐 딱히 조각된 몸도 아니었고 그냥 호리호리하고 살짝 복근만 드러나는.. 그야말로 댄서라면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흔하디 흔한 유산소운동 몸매 정도였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당시 뭔가 부족했던 몸매였다.

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프로를 본 이후 "비"라는 가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다르게 말하면 좀 더 좋아졌다. 처음엔 '그가 고생해서 만든 몸매가 부러워서'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인생관을 보았을 때 참 남자가 봐도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든 것이 이유인것 같다.

닌자 어쌔신을 찍기 위해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맷 데이먼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단기간에 몸을 만들기 위해 저렇게 혹독하게 트레이닝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편으론 닭가슴살과 계란 흰자, 샐러드만 몇달간 진저리나도록 먹으면서 빡세게 운동하면 누구나 저렇게 몸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인체의 신비로움도 느꼈다. 그러고보면 닭은 단백질의 보고구나. 알부터 몸뚱이까지 전부 단백질이니..ㅋ

전에 배용준이 화보찍기 위해 트레이닝하면서 이젠 퍽퍽한 닭가슴살이 진저리난다고 말하는걸 봤었는데 아무리 몸을 만들기 위해서라지만 매일같이 똑같은 것만 몇달을 먹는 것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보디빌더들은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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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까지도 비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그치만 댄스 하나만큼은 대한민국 가수중에 손을 꼽을 정도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방신기가 잘 춘다고 하지만 비의 내공에는 아직 못 미칠 것 같다. 나이에 따른 경험 탓도 있겠지만..

내가 비를 좋게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의 글 때문이다. 누구나 젊을때는 한번쯤 해볼만한 사랑이란 감정을 제쳐두고 오로지 자신의 꿈을 향해 일에 매진한다는 것.. 한가지 목표에 집중하면서 그것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다시 열정을 불태우는 저 모습이 참 멋져보였다. 자신의 분야뿐만 아니라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심도 보였고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주어졌던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모습.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것에 대한 도전을 하는 그였다.

실제로 방송중에 나왔지만 일주일에 50시간만 자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모습.. 계산해보자. 50 나누기 7이면 거의 하루 7시간.. 이건 너무나 정상적인 일반인의 수면시간이다. 일반인보다 더 많이 잔다는 것도 아니고 비슷한 수준조차도 갈망할 정도이면 과연 하루에 몇 시간을 잘만큼 바쁜 것일까..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에 대한 배경도 나왔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아직까진 그가 월드스타는 아닌 것 같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단정지을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공연도 아시아권 팬들이 많았고 아직은 아시아에 한정되어있는 팬 층이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에 부족한 감이 있다. 세계적으로 음반 판매량이 밀리언셀러 수준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도 들은바가 없고.. 언젠가는 그가 진정한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을 획들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되서 우리나라에도 월드스타라는 인물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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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스케줄이 끝나기 무섭게 다음 스케줄을 향하면서도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붓는 저 모습.. 나이차는 얼마 안 나는 사람이지만 참 자신만의 인생관이 확고하다. 목표를 하나하나 깨트리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은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가난과 돌아가신 어머니라는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있기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성공할 수 있었겠지.

보통 인생의 바닥까지 맛본 사람들은 성공을 한다. 죽을 생각까지 갔었던 사람이기에 죽을 각오로 세상을 다시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너무 편하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런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나태해진 내 생활에 대조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기 반성과 함께 채찍질도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Posted by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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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영화도 겸사겸사 보고 있다.
최근에 심심해서 그동안 봤던 영화랑 드라마 목록을 정리해봤는데 이건 뭐..ㅎㄷㄷ 많이도 봤다.
봤는데도 기억이 안 나는 영화들도 있는 것 같은데 기억날때 정리나 해봐야겠다.
대부분이 멜로영화구나...ㅋ

영화 목록순서는 본 순서랑 상관없이(언제봤는지 순서는 기억도 안나;;) 기억나는대로 끄적여보자.

1.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타마키 히로시, 미야자키 아오이.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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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의 신이치 센빠이(선배) 타마키 히로시가 나와서 보게 된 영화다.
더불어 여주인공인 미야자키 아오이란 배우도 처음 알게 된 영화.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다가 여자가 불현듯 떠나버린 후
그녀에 대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고 그녀를 찾아나서는 남자의 이야기.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영화로 후반부가 좀 여운이 남는다. 한편으론 약간 슬프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호숫가의 배경이 너무나 인상깊었던 영화. 한번쯤 저 곳에 찾아가보고 싶다.

2. 첫눈 (이준기, 미야자키 아오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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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아오이가 나온김에 이 영화를 꼽아봐야겠다.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함께한 한일합작영화다.
일본으로 이사를 오게된 이준기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오이가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둘의 사랑 이야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와 마찬가지로 둘은 헤어지는데 한국에서 재회하는 둘. 뒤쪽 부분은 기억이 잘 안난다.
특별히 주변인물들이라고 할만한 받춰주는 조연들이 없이 두명의 주연배우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약간은 식상한 감이 있었던 영화다.

3. 눈물이 주룩주룩 (츠마부키 사토시, 나가사와 마사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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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마스크와 미소가 매력적인 츠마부키 사토시는 일드 "런치의 여왕"에서 처음 봤다. 딱봤을때 전형적인 일본남자라고 보이지 않는 외모와 웃는 모습이 멋져서 영화를 보게 됐다. 가수이자 배우로 유명한 Rui (시바사키 코우)와 연인으로 알려져있다지.. 사토시가 좀 아까운데...ㅋ 더불어 사와지리 에리카와 쌍벽을 이룬다는 나가사와 마사미라는 여배우도 한번 보고 싶었다.

둘은 남매지간으로 나온다. 동생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성실하게 돈을 벌며 동생을 성공시키려하는 오빠와 그를 믿고 따르는 동생.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사소한 문제로 의견충돌을 보이다가 동생이 독립해서 나가는데 태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날 동생을 위해 빗속을 뚫고 달려온 오빠의 지극한 사랑이 잔잔하게 남는다.

어찌어찌해서 남매가 아닌걸로 밝혀졌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냐..;;) 여튼 매우 슬픈 엔딩이다....
눈물을 참기위해 코를 부여잡고 애쓰는 사토시가 너무 웃기다. 상당히 괜찮은 영화~


4.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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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원작이라는 것 같던데.. 잘 모르겠고 약간은 우울한 영화다. 장애인인 여자(이름이 조제)와 일반인 남자의 우연한 만남, 그리고 사랑.. 마지막에 남자가 결국 떠나는데 스토리 전개상 뭔가 좀 므흣(!)한 장면도 좀 나오고 스토리 자체는 뭔가 아리까리하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마찬가지로 주연이고 여자는 처음봐서 잘 모르겠다. 중요한 사실은 여기에서 노다메로 유명한 "우에노 쥬리"가 데뷔했다. 몇살때라더라.. 열일곱이었나. 사토시의 원래 여자친구로 나오는데 그 나이에 좀 성숙한 역할을 소화했다.

작품성에 더 의의를 둔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썩 기억에 남는 작품은 아니다.

5. 편지 (야마다 다카유키, 사와지리 에리카.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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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의 주인공 사와지리 에리카(!!!)가 나온다. 드라마 태양의 노래에서 에리카와 호흡을 맞춘 야마다 다카유키가 다시한번 이 영화로 만났다. 이것도 스토리 자체는 약간 우울한데 이를 극복하려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눈물이 주룩주룩과 마찬가지로 동생을 위해 절도(살인이었나?)까지 하게되어 복역하는 형과 그로인해 고민하는 동생. 그리고 그를 옆에서 지켜보며 좋아하던 공장 여직원 에리카. 공장을 그만두고 친구와 만담을 시작하여 인기를 끌게되는 동생과 그를 그리워하며 감옥에서 동생의 편지 하나로 힘든 시기를 버텨내는 형.

몇 년 후 에리카와 재회하게 되는 야마다. 만담가로서 주가를 올리다가 형의 복역사실이 알려진 후 급격히 인기가 사그라들고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형의 존재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 동생은 편지를 보내는것도 그만두지만 몰래 그를 대신해서 편지를 꾸준히 보내주는 에리카. 만담을 그만두고 우연히 형이 복역중인 교도소로 봉사차 만담을 하러 가는데 형이 보는 앞에서 형에 대한 진심어린 이야기를 만담이란 형식을 통해 주고 받는 동생의 모습이 슬프게 느껴진다. 잔잔한 감동의 영화~

6. 클로즈드 노트 (사와지리 에리카, 다케우치 유코.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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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주연배우의 매치업이 참 맘에 든다. 둘 다 좋아라하는 여배우들이라서.. 이사를 가게된 에리카가 우연히 집의 전주인이 남겨놓은 노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다케우치 유코가 노트의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초등학교 선생님의 역할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썼던 유코의 일기를 읽어보던 에리카는 자신도 모르게 그 속에 있는 유코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유코의 삶에 반응하는 스토리다. 자신도 모르게 일기 속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시킨다는 이야기라고 할까.. 일기 속 주인공이 세상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약간은 슬프면서도 여운이 남는 영화~

7. 박치기 (사와지리 에리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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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가 조선족 재일동포로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 본 영화인데 조금 가혹하게 표현하자면 "쓰레기 같은 영화"였다. 일본의 야쿠자를 떠올리게하는 조선족 학교 학생들의 패싸움이 주를 이루고 상당히 왜곡된 면도 많은듯한 산만한 영화였다. 유혈이 낭자한 패싸움과 더러운 욕지거리가 난무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학교 싸움의 영화. 에리카가 출연한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절대 비추~

8. 지금 만나러 갑니다 (다케우치 유코, 나카무라 시도.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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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부터 정말 좋아하는 다케우치 유코의 작품들이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한은정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다케우치 유코. 이 작품 이후 함께 출연했던 나카무라 시도라는 녀석과 결혼했다!!! 그러고서 아이를 하나 낳고 이혼한 안타까운 유코상..T_T

나카무라 시도라는 이 녀석 인상은 고약하게 생겼는데 여기에선 착한 남편 역할로 나왔다. 최근에 본 적벽대전에선 오나라의 감녕으로 나오던데.. 다른 배우 전부 중국인이던데 홀로 일본인으로서 중국어는 또 어찌한건지..

여튼!!! 이 영화는 참 좋아라한다. 제목을 패러디하거나 따라한 국내 TV프로들도 있었고 이제는 너무 익숙한 구절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토리 자체도 잘 모르고 봤지만 엔딩도 대반전~ 이런 영화 조아~!!!

죽은 아내가 비가 오는 장마철의 여름에 살아 돌아와서 비가 그치자 다시 떠나가는 스토리. 아이녀석도 귀여웠고 허둥지둥 뭔가 어설픈 남편의 코믹한 연기도 좋았다. 살아돌아온 아내가 처음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던 이유도 마지막에 밝혀지는데 아, 이거 정말 대박인 영화다. 강추~!!!

9. 환생 (쿠사나기 츠요시 - 초난강, 다케우치 유코.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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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몇 년 된 영화로 다케우치 유코와 친한파로 알려진 초난강이 주연했다. 어느날 의문처럼 죽은 사람들이 살아돌아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를 수사하는 초난강. 띄엄띄엄 보다보니 스토리가 아직도 약간 아리까리한데...

유코를 좋아했던 초난강. 하지만 유코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한 초난강의 친구가 결국 유코와 결혼하지만 그 친구는 사고로 죽는다. 너무나 친했던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죽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죽은 사람들이 살아돌아오자 일말의 희망을 갖고 남편을 찾아헤메는 유코와 '그녀를 도와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상황에 갈등하는 초난강. 환생을 위한 조건이 있었던 것 같다. (뼈가 있어야했던가..)

유코 역시 그 와중에 사고를 당해 죽지만 환생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후 살아돌아왔던 사람들은 다시 한두명씩 사라져가고 그 와중에 유코가 죽었다 살아난걸 알아챈 초난강은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자신을 사랑했던 초난강의 마음을 뒤늦게서야 알게된 유코 역시 자신이 사라지기 전 초난강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어렵사리 재회하여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손이 닿기 전에 안타깝게 사라져버리는 유코.

시바사키 코우의 콘서트장에서 둘이 재회하는데 시바사키 코우가 불렀던 "달의 물방울"이란 곡이 그 애절한 상황에 너무나 잘 맞았던 것 같다. 시바사키 코우 역시 자신이 사랑했던 밴드의 동료가 살아돌아와서 그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 스토리 자체는 "영화답다"고 할수있지만 재밌게 봤다. '죽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살아 돌아와서 이승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잘 마무리한다'는 이야기... 뭔가 한번쯤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 영화.




이 영화를 찍다가 나온 초난강의 한국어 코너에서 유코가 따라하는게 너무 웃기다.ㅋㅋ - 4분 30초쯤부터 감상

10. 천국의 책방 : 연화 (다케우치 유코.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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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 배우에 삘 꽂히면 그 사람 작품 계속 찾아보는 습관때문에 유코 작품만 벌써 네번째다. ㅋㅋ
이 영화는 어떤 피아니스트 남자가 우연히 죽은 사람들만 살고 있는 천국의 책방에 가게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한 영화다. 그곳에서 죽은 피아니스트 유코를 만나게되는데 그녀가 사랑했던 불꽃놀이용 폭죽 제조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승에 있는 그녀의 애인은 그녀를 잃고나서 폭죽 제조를 그만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조카가 축제에 쓰일 폭죽 제조를 의뢰한다. 그녀의 조카 역시 유코가 열연하면서 1인 2역을 해냈다.

애인에게 들려주기 위해 곡을 쓰다가 사고로 생을 다한 유코는 천국에서 그를 위해 마무리하지 못했던 곡을 써낸다. 그녀 자신은 폭죽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그로 인해 귀에 이상이 생겨 피아노를 치지 못하지만 그 피아니스트의 도움으로 곡을 마무리한다.

그 곡을 받아서 이승으로 돌아온 피아니스트가 때마침 축제장소에 도착하고 그녀의 마지막 곡을 연주한다. 그리고 유코의 조카에게 폭죽 제조를 계속 거절했던 남자 역시 멀리서 폭죽을 터트려주고 연주곡과 어울려 천국에 있는 유코에게 연화(불꽃놀이)가 비춰진다.

이 영화 역시 사랑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는데 이승과 저승의 개념이 들어가서 좀 묘미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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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를 자주 보면서 알게된것이지만 일본 멜로 영화는 대체로 비슷한 색깔을 띈다. 사랑, 헤어짐, 그리고 만남... 잔잔하면서도 나름의 여운이 남는 것. 이것이 멜로 영화의 특징인 것 같다.

벌써 10개나 썼네.. 아직도 한 다섯개정도 남았는데 이번엔 이쯤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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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히어로 (기무라 타쿠야, 마츠 타카코.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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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일본 드라마 "히어로"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영화 역시 재밌었다고 평가할 것 같다. 개인적으론 드라마 "히어로" 자체를 그닥 재밌게 보진 않아서 이 영화도 그냥 "볼 만 했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듯...

내가 좋아하는 이병헌님이 한국 검사로 까메오 출연했고 스토리 전개상 한국의 부산으로 로케이션을 잡은 것 자체만으로 많은 홍보가 된 것 같다. 청국장 이야기도 좀 나오고..ㅋㅋ 일본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인 "히어로" 답게 일본에서 영화로 나왔을때도 엄청난 흥행을 한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선 글쎄..

이걸 홍보하러 PIFF(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했던 키무라 타쿠야는 흥행제조기답게 언론에 대한 인터뷰 자체도 상당히 능숙해보였다. 한국 스타들의 몸 만들기에 대해서 "배용준만큼 몸짱이 될 자신은 없다"고 센스있게 받아치는 것 등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다운 포스가 느껴졌다. 어려보이고 맑고 천진난만한듯 하면서도 때로는 상당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타쿠야의 눈. 저것이 대스타가 된 그만의 무기는 아니었을까..

근데 매회마다 한 사건으로 끊어져서 전체적으로 큰 틀 속에서 이어지는 스토리가 나오지 못했던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는 딱 한편으로 끝나니까 오히려 에피 하나하나에 중점을 두는 추리 수사물 특성상 "히어로"는 영화쪽에 더 잘 맞지 않나 싶다.

12. 비밀 (히로스에 료코, 고바야시 가오루.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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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첫번째 일본영화다. 처음으로 본 일본영화치곤 소개가 상당히 늦어버렸네. 논산 훈련소 5주 훈련을 마치고 전남 장성의 상무대 화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갔을때 봤던 영화. 그 당시까지 일본영화에 대해 무작정 "안좋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많이 바꼈다. 어찌보면 그땐 "일본 것"이란 인식 자체가 싫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가서 반전이 있는 스토리인데 제대하고 다시 한번 보니까 이제 확실히 내용을 알 것 같다. 다시봐도 참 재밌고 아름다운 영화다. 딸의 몸속으로 엄마의 영혼이 들어가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소재 자체도 상당히 참신하다. 딸의 몸과 엄마의 영혼이라는 두 가지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코믹하다.

13. 허니와 클로버(아오이 유우.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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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싸이에도 적었던 영화들이 튀어나오는구나..;; 뭐 이건 역시 "아오이 유우"라는 배우를 보려고 선택한 영화인데 드라마로 보다가 포기한 영화다. 드라마는 "나루미 리코"가 나와서 보기 시작했는데 스토리가 너무 지루해서 관뒀다... 특이한 미술천재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그냥 청춘에 관련된 영화인데 썩 내용은 별로였던... 영화나 드라마나 지루하긴 마찬가지였다. 다른 점이라면 영화는 단편이었다는 것 뿐.

14. 냉정과 열정 사이 (타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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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것도 싸이에 적었던거네. 그냥 붙여넣기 해야겠다 ㅋ

끝까지 다 봤지만 조금은 어려운 영화다. 아직까지도 어떤 의미에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제목이 붙었는지 난해할 정도니까. 옛사랑을 두고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해지려고 하지만 가슴속에는 그 사람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여자. 이것때문에 그러한 제목이 붙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은 해보지만 답은 모르겠다.

여배우가 자꾸 일어보다 영어를 써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중국배우였다. 남자는 루리의 섬에서도 봤던 일본배우인데... 두번 모두 조용한 이미지가 풍기는 역할을 한 배우다. 그 분위기가 잘 맞는듯..

아무래도 이 영화는 내용의 재미보다는 예술성에 점수를 주고 싶다. 잔잔한 음악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나중에 책을 읽어봐야 어떤 의미의 "냉정과 열정사이"인지 이해가 가능할듯.. OST는 정말 강추다. 요시마타 료도 엔니오 모리꼬네처럼 OST로 이름 좀 날릴 것 같다. OST가 전부 내가 가장 좋아라 하는 차분한 음악들...

15. 사이보그 그녀 (코이데 케이스케, 아야세 하루카. 2008)

이것도 싸이에 적었던 거라서 붙여넣기해야겠군..;;
이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의 유명 배우 두명과 손을 잡고 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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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랬던 마스미가..>

주연배우는 두 명. 남자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치아키 센빠이~"를 외치며 좋다고 따라다니던 느끼한 폭탄머리 마스미짱, 실명은 코이데 케이스케란다.. 몰랐네..;; 근데 이 영화 보면 볼수록 이 녀석 차태현삘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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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정상인으로..>

여자배우는 일드 "호타루의 빛"을 본 이후 급속히 좋아하게된 아야세 하루카. 너무나 재밌게 보고 나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백야행" 등등 그녀의 작품을 하나둘씩 찾아보게 되더라는. 처음 봤을때부터 전지현닮은 이미지가 강하다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전지현의 역할을 물려받아서 열연했네. 이번에 부산 국제영화제에 노다메의 우에노 쥬리에 이어 방한했던데... 한번 보고 싶었다..OTL

영화의 설정은 어찌보면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썼던 가상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한듯 싶다. 먼 미래에 남자를 지켜주러 나타난 여전사...ㅋㅋㅋ 여친소 이후에 만들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일본배우들을 메인에 내세워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사이보그 그녀의 원 제목은 "내 여자친구는 사이보그"다. "보쿠노 카노죠와 사이보그"인가... 영화 1번 파일이 호환이 안되서 2번 파일을 보고 나서 1번 파일을 다시 인코딩해서 봤는데 뒷부분만 봤을때는 "뭐 이러냐" 하던게 앞부분을 보고 머릿속에서 이어지니까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확실히 배우 두명의 조합은 차태현 - 전지현 커플과 비슷한것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영화 중간에 한국 동요라던가.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라는 음악이 일본어로 나온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 봤다했더니 감독이 한국인답게 영화가 대체로 한국적 정서가 많이 배어있다. 노래 참 좋았음...

이 영화는 말할수 없는 비밀이나 시월애 같은 개념의 설정이다. 영화를 끝까지 봐야만 시간 개념이 이해가 간다. 같은 여자지만 한 명은 사이보그, 한 명은 진짜 사람이다. 시공을 초월하는 타임머신 개념이 박혀있어야된다.

영화 중간에 사이보그로서의 기계적인 모습이 나오는데 스토리는 미리 쓰면 재미없으니 관두고 잠시나마 "멜로 + 터미네이터의 액션"이란 인상을 잠시 받았다. 확실히 두 가지 언밸런스한 것을 재밌게 버무 리는 일은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노력은 많이 했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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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너무 기대를 하기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영화다. 어떤 사람은 너무 식상하다고 느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대략 4위권에서 선전했던 것 같은데... 아직 한국에는 미개봉됐다. 하루카가 나온다는 사실이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의 80%를 차지하지만 한국적 정서를 얼마나 일본에 잘 버무렸는지도 궁금했다. 워낙 엽기적인 그녀가 재밌었기때문에..

16. 너에게밖에 들리지 않아 (코이데 케이스케, 나루미 리코. 2007)




바로 며칠전에 본 영화. 역시 코이데 케이스케의 작품이다. 거기에다가 "1리터의 눈물"에서 사와지리 에리카(아야 역)의 여동생으로 나왔던 나루미 리코!! (아코 역)이 주연이다. 이 영화도 약간은 시간 개념이 있어야 마지막에 이해가 가는데.. 처음엔 나루미 리코라는 배우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 상당히 괜찮았다.

목소리도 작고 소심해서 학교에서 왕따였던 여학생이 어느날 장난감 핸드폰을 줍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의 머릿속으로 전화벨이 계속 울려서 받아보게되고 그로 인해 한 남자와 통화하게 되는 내용. 남들에게 들리지 않는 통화를 생각만으로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약간 기발한 것 같다. 특이하게도 남자는 벙어리라서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머릿속으로 대화가 가능한.. 그런 설정이다.

1시간 전의 시간에 살고 있는 남자와 1시간 후의 시간에 살고 있는 여자. 둘의 만남은 어렵사리 이루어지지만 조금은 비극적이다... 마지막 남자의 수화가 인상적인... "아나따와 히토리 쟈 나이(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재밌게 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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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무리하다보니 그동안 일본영화 중에는 시간을 뛰어넘는 개념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사이보그 그녀, 너에게 밖에 들리지 않아, 지금 만나러 갑니다, 클로즈드 노트 등등..
어찌보면 식상할 수 있는 테마지만 저마다 다른 설정으로 전개가 되서 각각의 영화마다 자신의 특색으로 잘 살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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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방영된지 상당히 오래된 드라마다. 몇 주 전, 주말에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해피타임"이란 프로그램을 봤다. 지나간 드라마들을 리뷰해주는 프로그램인것 같은데 여기에서 "네 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라이트로 내용을 전부 한번 훑어주는데 그것만 보고서 필 받아버렸다. 며칠 후 전편을 입수. 근데 좀 압박인게 미드 22편에 맞먹는 20부작...;; 중요한 부분을 다 봤으니 보나마나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구성이 잘 된 드라마인 것 같다.

양동근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광끼"(맞나? 원빈 나오던..) 같은데서 나오는걸 어렴풋이 지나가듯 한두번 봤는데 연기에서 그리 큰 인상은 못 받았다. 아무래도 제대로 보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그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잡힌건 논스톱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양동구리구리"로 통하는 힙합계통의 캐릭터. 뭐.. 골목길이란 노래로 잠깐 가수도 했다만 원래 힙합쪽은 큰 관심이 없는지라.. 어눌한듯하면서도 나름 개성있는 캐릭터의 모습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 같다. 논스톱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오산고 선배라는 "하하"의 캐릭터와 아주 약간은 비슷한 면이 있을까. 물론 논스톱이 시리즈별로 캐릭터가 다르기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약간의 무리가 따르는 것 같기도...하다.

또다른 주연배우 이나영은 양동근과 마찬가지로 연기하는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 이번에 본 것이 처음인것 같은데 이 분은 워낙 CF쪽으로만 과다출연하는 분이라서...(-ㅅ-)a



어쨌든 이나영이란 배우 자체는 유명한데 딱히 그녀를 대표할 정도로 크게 인상깊었던 작품은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 도쿄타워에 나온 오다기리 죠랑 "비몽"인가 무시긴가 찍었다고 하던데.. 배우 중에서 얼굴 자주 보기 힘든 배우다. 이 드라마에서는 너무나 순진하고 착하지만 때로는 자기 주장도 펼치는, 이름도 이상한 "전 경"이란 역할을 맡았다.

보는 동안 느낀거지만 양동근에 비해서 캐릭터가 조금 안 맞는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원래 역할 자체가 약간 순진하고 어설픈 여자이지만 그동안 보아왔던 똑부러지는듯한 모습의 CF 속 이나영과는 뭔가 미스매칭되는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양동근은 나름의 어눌한 구리구리동근 이미지가 부합되면서 대체적으로 연기가 좋았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어두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양동근의 시종 활발하고 웃음을 잃지않는 모습 덕분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지만은 않았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서로 관계가 발전한 후에 병을 알게 되는 비극적인 전개가 이루어지는데 반해 이 드라마는 초반부터 고 복 수(이름 참... 전경이나 고복수나...-_-;;)가 뇌종양임을 알고 진행되는것이 독특하다.



과연 저 상황을 실제에 대입해보면 어떨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정상적인 여자가 자기 돈을 훔친 소매치기 전과범을 사랑한다는 일은 용납되지 않는 것이 정상일것이다. 거기다 뇌종양이 있는 시한부 인생임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지키기 위해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토픽감이 될만한 일이겠지 (그러니까 드라마지~ 퍽!)

드라마에서 보여준 양동근의 행동은 너무나 정상적이다. 당연히 죽게될 자신과 그 때문에 세상에 홀로 남아 상처만 받게될 여자를 위해서 애써 헤어지려는 모습. 수술하고 나오는 양동근을 보며 눈물이 가득한 웃음을 보여주는 이나영의 엔딩이 조금 허무하게 끝난감이 있는데 그 이후는 시청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뜻인지도..



후반부에 양동근과 이나영이 같이 살면서 서로의 발을 맛사지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서로의 발에 입맞춤하는 장면 보고 좀 충격받았다..;; 좀처럼 비위 좋지 않으면 못할텐데.. 발은 당연히 박박 씻었겠지? 역시 배우는 위대하구나. 꺄울~~

공효진과 이동건의 역할은 적절했던 것 같다. 이동건은 조금 억지스러운듯한 설정이었지만 공효진은 워낙에 욕하고 성질내는 이미지가 잘 맞아서 퍼펙트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 공효진은 사납게 생겨서 그런지 볼때마다 그런 역할이 잘 맞는 것 같다. 고딩때 껌 좀 씹고 발차기 좀 날렸을법한... 상두야 학교가자에서는 조금 순한 역할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런 캐스팅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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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포스팅은 파트 1을 쓰고서 파트 2를 못 썼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긴 했지만 귀차니즘으로 스샷찍는 것도 관두고 파트 2도 안 써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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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주요장면들>

이번에 소개할 일드는 사슴남자 아오니요시(鹿男あをによし)다. 2008년 1분기 드라마로 글을 쓰는 현 시점에 8화까지 나와있다. 사진분량이 많을 것 같아 총 10화까지 예상해서 반 뚝 잘라서 5화까지 먼저 올리려고 한다.

주인공 캐스팅은 노다메의 치아키 센빠이 役으로 유명한타마키 히로시와 호타루의 빛 주인공 호타루 役의아야세 하루카. 두 작품 모두 본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라 할 수 있겠다. 나 역시 둘 다 맘에 들어하는 배우들인지라 선뜻 택할 수 있었다. 히로시는 워낙에 노다메에서 포스가 강렬했기때문에 일드 마니아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카는 저번 호타루의 빛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전지현을 닮은듯한 외모에 (어찌보면 목소리도 비슷..) 푼수같은 모습과 코믹한 표정이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호타루때만큼은 아니지만 간혹가다 한번씩 터져주는 웃긴 모습들로 미소짓게 만든다.

일단 한 3회까지 보면서 "이게 뭔 스토리가 이따구냐"라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재미에 의구심이 있었다. 무엇보다 영상미를 주기 위해 사용한 뿌연 화면이 예전 "히어로"때의 기억을 자꾸 떠올리게 해서 뭔가 조금 지루해지기 시작했다.다른건 몰라도 어설프게 영상미를 추구하는건 HD 화면을 보면 차마 못할짓이다. 옛날 드라마같기도 하고.. 2008년 드라마인데 꼭 90년대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내용도 사슴이 말을 하고 후지산이 폭발하고 일본이 지진으로 멸망한다는 등 약간 비현실적인 스토리(후지산이나 지진은 그래도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아니나 사슴이 말을 한다는 설정에서부터 좀 그랬다..)여서 더 실망감이 컸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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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주요장면들 첫번째>

스토리의 기본 배경은 일본 전통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듯하다. 일본 아래에는 커다란 메기가 있는데 그 메기가 움직이며 날뛸때마다 일본에 지진이 나고 화산이 폭발한다는 이야기. 그 메기의 머리쪽에는 어떤 전설적인 인물이 앉아서 메기가 날뛰지 못하게 막고 있으며 꼬리쪽에서는 사슴(나라), 여우(교토), 쥐(오사카)가<눈>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주기적으로 봉인을 한다는 것이다.

※ 오사카를 다녀와봐서 알고 있지만 오사카, 교토, 나라는 상당히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간사이(관서)지방의 도시들이다.

60간지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이런거 나오던데 그래서 60년마다 바뀐다나 뭐래나.갑을병정과자축인묘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 12가지 띠에 10가지 천간을 돌아가면서 사용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경신년이니 무자년이니 이런 조합이 나오는 것이다. 주역에 나오는 것 같던데.. 이걸로 점을 보는데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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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주요장면들 두번째> 

뭐 어쨌든 머리쪽에 앉아서 메기를 컨트롤(?)하는 인물이 자리를 비울때마다 메기가 날뛰어서 지진이 일어나는데 현재의 문제는 꼬리라는것이다. 사슴, 여우, 쥐가 돌아가면서<눈>을 가지고 봉인을 시키는데 의심많은 쥐는 사슴과 여우가 자기를 따돌린다고 생각해서 그 눈이 사슴에서 여우로 가는 과정에서 가로챘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진이 일어나고 후지산이 폭발하면서 일본이 멸망할수도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선 <눈>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일생동안 지지리도 운이 없는 "오가와(타마키 히로시)"라는 대학의 연구원이 나라에 있는 여고 선생으로 발령나면서 (실상은 쫓겨난 것과 마찬가지) 사슴에게 운반책으로 선택된다. 그러면서 그<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묘사한 것이 전체적인 이 드라마의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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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주요장면들 첫번째> 

첫화부터 나타난 의문의 소녀 "홋타"의 존재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어떤 인물인지 알게되고서 1편을 잠깐 다시 보니 왜 그랬는지 수긍이 간다. 사슴남자는 전반적인 설정, 즉 설화 이야기가 나오기전까지는 별다른 흥미를 갖기 힘들다. 단순히 사슴과 말을 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뭐하러 이런 드라마를 보고 있는지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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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주요장면들 두번째> 

하지만 사슴이 앞서 말한 설화에 대해서 밝히고 삼각이라 불리는 눈을 찾기 위한 과정이 시작되면서 드라마가 재밌어진다. 호타루의 빛에서 보여준 아야세 하루카의 어벙한 모습과 질투하는 모습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도 슬슬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하루카는 코믹한 연기가 적성에 잘 맞는듯... 표정도 다양하고 술은 어찌나 그리 맛있게도 마시는지 배우 중에 술을 그렇게 시원하고 달콤하게 먹는 연기하는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헤어스타일이 진짜 별로인듯... 물론 설정이긴 하지만 보는 내내 호타루의 커리어우먼 스타일이 생각나서 그 예뻤던 헤어스타일이 아쉽다.

타마키 히로시 역시 노다메때처럼 눈뒤집기까지 보여주진 않더라도 난감한 상황에서 보여주는 코믹한 모습이 간간히 나와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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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주요장면들 첫번째>

홋타로 나오는 배우는 나이가 어린 것 같은데 인상이 보통이 아니다. 눈매가 노려보는듯한 얼굴이라서 가끔은 너무 진지해보이는게 싫다. 뭐 현실에선 그렇지 않겠지만 극중 홋타가 마음편히 웃는 장면은 검도 우승 후 딱 한번뿐이었던 것 같다. 검도부에 구세주처럼 나타날때부터 뭔가 관련이 있겠다는 뉘앙스를 풍겨줬는데 역시 중요한 역할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후반부에서부턴 오가와 센세와 함께 등장하는 씬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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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주요장면들 두번째> 

처음엔 사슴 CG부터 맘에 안들었다. 사슴이 말을 하는 장면을 표현하자면 당연히 사슴을 만들어야했겠지만 CG라는 티가 나는 장면도 몇 번 있었고 뿌연 영상까지 겹쳐져 상당히 아니꼽게 보았는데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그런건 무시하게 됐다. 나중에는 점점 그런것도 인식하지 않게 되고 못봐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는데 드라마 스토리에 점점 빠지기 시작해서 그런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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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주요장면들 첫번째> 

검도에 대해서 그간 거의 몰랐었는데 호구를 착용하는거나 머리 위에 얹어놓는 것이 왜 그랬는지 사슴남자를 보면서 알게됐다. 머리, 허리가 가격부위라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 위에 뭔가를 얹어놓고 했었다는 간단한 사실을 이번에야 알게된 케이스지만.... 검도라는 운동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정신수양인 측면부터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운동인듯..

천천히 여우와 쥐의 운반책이 드러나면서 드라마가 종반부를 향해간다. 리처드는 드라마 초반부에서 뭔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드는데 시나리오 전개상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리처드로 나오는 분은 히어로에서 부장검사로 나오는 나이 지긋하신 중년배우. 항상 키무라 다쿠야를 믿어주는 부장검사님이었는데 이번에도 오가와를 감싸주는듯한 역할로 나온다. 반전은 뒤에가서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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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주요장면들 두번째> 

오가와를 믿고 따라주는 후지와라는 점점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듯하고... 결론은 해피엔딩이라는게 눈에 선하다. 오가와는 후지사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는 않지만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면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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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프롤로그 (번역된 내용)

위대한 발명가, 토마스·에디슨은 3개월에 초등학교를 낙오했다고 한다.「1+1은 어째서 2가 되는 거야? 두 컵에 들어간 물을 다른 컵에 넣으면, 물은 하나의 컵에 들어가? 1+1은 1일지도 모르다.그 밖에도, 떨어뜨린 한 장의 접시가, 100개의 파편이 되고, 그것을 전부 더하면….1+1+1+…1매의 접시가 되지. 그런데 어째서 “1+1은 2”야?」흥미를 가진 것이나, 의문으로 생각한 것을 모두에게 「왜?」 「어째서?」라고 교사에게 계속 질문한 에디슨은, 문제아로서 학교를 내쫓아졌다.

그는 주위로부터 비웃음을 받지만, 어머니·낭시만은 아들을 버리는 일 없이 계속 따뜻하게 지켜보았다. 에디슨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뭐든지 2명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생각하는 일을 배우게 하면서 아들의 상상력을 늘렸다. 그 결과, 성장한 에디슨은 세기의 발명왕으로 불리는 인물이 된다….

이 드라마는 현대의 에디슨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재능을 (아마) 가진 한명의 소년의 담임이 되어 버린 여성 교사·노리코의 시점으로부터, 소년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대소동, 그 아이를 배제하려고 하는 주위의 부모나 교사들과 소년의 가능성을 믿어 지켜보려고 하는 소년의 어머니의 투쟁의 모습을 코미디 터치로 그린다.

어떤 아이도“무언가”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 어른의 손으로 그 싹을 따 버리기 쉽상. 마치 토마스·에디슨과 같이 (아마) 무한의 가능성을 학교나 어른들에게 밟아 부수어질 것 같게 되어 있는 천재소년.

과연 노리코를 시작으로 하는 어른들은, 천재의 가능성을 뿌리째 뽑는 일 없이, 지켜볼 수 있을까? 템포가 좋은 대사를 자랑으로 여겨, 사상 최연소로 무코다 구니코상을 수상한 오모리 미카의 각본으로 보내는 대주목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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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루리)의 섬을 보다가 보게된 2008년 1분기 드라마 <에디슨의 어머니>다.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도 종영되지 않고 방영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한 5편까지 보다가 잘못 삭제해버리는 바람에 어쩌다가 보는걸 관두게 됐다. 전차남의 에르메스역할 이토 미사키의 신작이어서 관심을 갖고 봤는데 결과적으로 먼저 말하자면 좀 실망스런 드라마다. 그래서 파일을 실수로 삭제해버렸음에도 "아까워서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의 배경은 위에 써놓은 공식 홈페이지의 프롤로그에 나와있다. 천재일지도 모르는 호기심이 왕성한 소년 하나후사 켄또(켄토)를 주인공으로 아이를 둘러싼 학교선생님과 학부형, 기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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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요 등장인물 프로필은 위와 같고 간단하게 보고 넘어가련다. 이토 미사키와 타니하라 쇼스케 콤비는 빵빵녀와 절벽녀 이후 또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둘 다 연기력에선 수준급인 베테랑들이니 연기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딱히 없었던 것 같다.

미사키의 학교 선생님 역할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듯... 빵빵녀와 절벽녀의 커리어 우먼부터 전차남의 사랑 에르메스, 그리고 이번 선생님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타니하라 쇼스케는 잘 몰랐는데 일드 몇번 보다보니 주연급 조연역할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30대 중반인데도 젊어보이는 외모에 정장이 잘 어울리는 미소가 멋진 남자다.

마지막의 교장 선생님은 히어로의 기무라 타쿠야가 자주 가는 술집에 나왔던 아자씨. 없을 것 같은 음식도 맨날 있다고("아루요") 무뚝뚝하게 말을 뱉어내며 떡하니 내놓는 조연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켄토를 묵묵히 감싸안으며 지켜봐주는 교장선생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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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크게 웃음을 주는 장면은 거의 없다. 단지"도시떼?(왜요?)"를 매번 외치는아이의 기발한 상상력과 그걸 감당하느라 갖은 애를 먹는 담임 선생과 그런 아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부형들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아이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지원해주는 아유카와 선생의 전 약혼남인 미호 교수와 켄토의 어머니 역시 한 부분을 차지한다.



1+1=2라는 사실을 귤로 설명했더니 귤을 하나하나 뜯어서 1+1은 10도 될 수 있고 100도 될수 있다며 우기는 켄토, 그밖에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에 기구를 보고 연료가 있으면 날 수 있을거라며 친구들을 선동해 부탄가스를 마시려는 장면(이 부분은 좀 웃겼다.)까지 일반인 입장에선 아유카와 선생의 행동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인데 그걸 이해 못하는 4차원의 사고방식을 가진 켄토와 미호 교수 콤비.

 

글쎄.. 나도 정상인이라서 그런지 그런 천재의 기이한 행동은 이해를 못하겠다. 그래서 더 켄토의 우기는 모습이 보면 볼수록 짜증이 나지 않았을까. 그런 아이를 둔 켄토의 어머니는 학부형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매번 사과하고 자신을 낮춰가며 아들의 천재성을 키워주고 싶어하는데 이 부분은 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제목이 에디슨의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서 켄토의 어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켄토와 주변인물인 아유카와 센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도 그럴것이 켄토의 기상천외한 행동에 포커스가 맞춰져있고 매일 접하는 사람은 학교 선생님이다보니..

 

어쨌든 미사키를 보고 싶어 택한 드라마였는데 대체적으로 이번 2008년도 1분기 드라마는 대부분 평가가 별로인것 같다. 나도 1분기 드라마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이 드라마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일말의 미련없이 포기했다.

 

 

매 화가 전부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매 화마다 기발한 행동을 하는 켄토와 뒷수습하느라 애쓰는 아유카와 센세의 모습들... 조금은 지루해진다. 그 안에서 싹트는 미호 교수의 켄토와 켄토 어머니에 대한 호감, 사랑... 결말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잘 모르겠지만 별로 재미 없어서 스킵~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미사키의 가끔 나오는 "전매특허" 입을 삐죽 내민 뚱한 모습과 당황하는 모습이 그나마 위안거리로 삼을만하지만 이걸 보다가 루리의 섬을 다 보고 사슴남자 지금 나온 편까지 마스터를 해버렸으니... 얼마나 재미가 없는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싶다. 총점은 별 다섯개 만점에 ★ 주고 싶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무난한데 스토리가 일반인들의 호감을 얻기는 힘든 것 같다. 참신한 면도 있지만 이 드라마의 시청 대상은 아이들이나 아이를 둔 젊은 학부형들에게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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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의 빛을 고를 때 같이 골랐던 드라마는 "유리의 섬, 태양의 노래, 사랑따윈 필요없어" 였다. 이 중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호타루의 빛 이후에 보게 되었는데 하나포스 포인트가 부족해서 9편까지 보고 마지막 10편을 못 받았다. 다음에 결론을 보면 포스팅할 예정이고 그 이후에 본게 태양의 노래다.

요 며칠사이 정말 흠뻑 빠져서 봤는데 에리카가 나오는 드라마이고 1리터의 눈물과 이래저래 많이 비교되는 드라마여서 더 그런것 같다. 어쨌든 1리터의 눈물 이후로 제대로 감동 받은 드라마이자 제목인 "태양의 노래"답게 극중에서 나오는 음악에 더 매료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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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 알아보기
자, 오늘도 리뷰에 앞서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들어가겠다. 1리터의 눈물 리뷰 쓰면서 사와지리 에리카에 대한 이야기는 다 쓴 것 같다. 간만에 검색하다가 발견한건데 요즘 에리카는 43살짜리 (작곡가라던가.. 어쨌든 아버지뻘!!!) 아저씨랑 사귀는 것 같단다. 키스도 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해외여행도 단둘이 다녀왔다는데 이게 또 뭔 미친 짓거리인지... 저러다가 임신했다고 나오는거 아냐? 

히어로의 아마미야도 나이든 아자씨랑 저러더니 (그래도 에리카의 나이차이에는 쨉도 안되지만.. 거의 두 띠동갑..) 일본도 연예계 참 난잡하구만...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좌우지간 에리카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존 1리터(나머지는 생략하고 1리터로 하겠음)의 학생신분에서 약간 벗어났다. 

태양의 노래에서도 고교3학년 정도의 나이 수준이지만 낮에 외출을 할 수 없기때문에 학교를 안 다녀서 사실상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역할이다. 그래서 화장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이 아마도 에리카의 현재 모습에 그나마 가깝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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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다카유키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봤다. 83년생이니 나랑 나이로는 뭐 거의 친구네. 키도 작고 세련된 외모는 아니지만 볼수록 정이 가는 마스크를 소유한 배우다. 조용하면서 듬직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던 것 같다. 검색해보고서야 알았지만 에리카랑 편지라는 영화에서도 호흡을 또 맞췄나보다. 잘 어울리는 한쌍인데 에리카가 거의 일본의 브리트니 스피어스급(망가짐의 대명사.. 브리트니까진 오바인가? 여튼..)이라서 아쉽기만 하다.
 
알고보니 전차남 영화에도 나왔었다. 오따꾸 역할을 잘 소화했나본데 키가 작아서 (169cm...) 캐스팅되지 않았나싶다. 얘도 저렇게 입혀놓으니 진짜 별로네. 역시 사람은 옷이 날개다. 전차남은 드라마로 다 봤는데 드라마 캐스팅이 더 나은 것 같다. 이토 아츠시가 훨씬 오따꾸 역에는 잘 어울리고 소화도 제대로 한듯.. 여배우도 이토 미사키라서 이토-이토 콤비였는데 미사키가 에르메스역할로도 훨씬 예쁘다.

영화편 여배우는 영... 별로인데... (영화는 안봤지만 사진만 보자면..). 여튼 전차남은 내가 두번째로 본 일본 드라마인데 나중에 시간나면 캡쳐해서 리뷰를 쓰도록 하겠다. 히어로부터 블로그질을 시작하고 리뷰를 쓰다보니 앞에 봤던 빵빵녀와 절벽녀, 전차남 등은 아직 리뷰를 쓰지 못했다.

사토 메구미나 마츠시타 나오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본 배우들이다.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나오는 사토 메구미도 참 맘에 드는 배우다. 동갑이라서 더 정이 가나...ㅋㅋ 활발한 모습에 시원시원스런 목소리... 에리카를 도와주는 친구 미사키역할로 나온다.

마츠시타 나오는 85년생이고 음대 피아노쪽 출신이다. 아사미 타치바나라는 유명세의 신인 여가수로 나오는데 음대 출신이라 그런지 가수쪽으로 나온다. 연예계에서 연예인 신분으로서 현실에 부딪쳐 고민하는 역할이다. 결과적으로 에리카가 제일 어리네. 84년생 메구미랑 친구 역할이라니. 메구미가 언니구만!!!

카오루의 아버지로 나오는분은 어디서 봤나 했더니 키무라 다쿠야 주연의 히어로에서 아메미야를 좋아하는 검사님으로 나왔던 분이다. 조연급으로 계속 활동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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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을 마구 찍다보니 오늘은 200장 가까이 되버려서 줄이고 줄여서 다 묶어버렸다. 떨이처럼...ㅋㅋ 좌우지간또 리뷰를 시작해야겠다. 원래 리뷰란건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최대한 요약하되 작품에 있어 중요한 부분에 대한 글쓰는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을 내놓는 것을 의미하는데 내게 있어 리뷰는 스토리를 한번 다시 훑어보고 간단히 사견을 쓰는 의미이니까 오늘도 스토리를 써야겠다. (사실 스토리 쓰면 좀 길어지고 힘들긴 한데 쓰고 나면 보람은 있다. 나중에 다시 글을 읽어볼땐 스토리를 떠올리면서 기억해낼수 있기때문에...번거로워도 그냥 하고 있음..-_-;;)

이번에는 스토리 설명 방식을 조금 바꿔볼까 한다. 웬만한 드라마가 그렇듯 현재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예전을 회상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에서처럼..) 이 드라마도 첫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서 등장인물 개개인을 먼저 분석하고 그런 배역들의 프로필을 전제하에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법을 취하려 한다.

1. 아마네 카오루 役 (사와지리 에리카)- XP (색소성 건피증 -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고 심할경우 피부암으로 진행된다. 자외선에 의해 DNA가 손상되는 병. Type A형은 20세 이전에 죽는다고 한다.)라는 병을 갖고 태어난 주인공. 부모는 정상이지만 자신은 XP를 갖고 태어났기때문에 낮에는 바깥출입을 할 수가 없다.

우주복같은 자외선차단복이 있어서 어릴때는 낮에도 입고 돌아다녔지만 자라면서 더이상 입지 않게 되고 대신 해가 없는 밤에만 활동한다. 친구인 미사키가 전해주는 캠코더 테이프를 통해서만 낮의 바깥 일들을 알게 된다. 밖에 나갈때는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일출시간을 체크해서 그 안에 집에 돌아오는,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한다.

몇년전, 다리때문에 입원했다가 새벽에 우연히 코지가 기타를 버리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그 기타를 갖고서 음악에 빠져든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 Stay with me를 밤마다 나무 밑 벤치에 앉아서 부르고 CD를 판매하지만 길거리에서 관심깊게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코지를 만나게 되어 사랑을 느끼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몸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결국은 코지가 기타를 치고 노래를 카오루가 부르게 된다. 비운의 여주인공.

2. 후지시로 코지 役 (야마다 다카유키)- 어릴적부터 고아로 시설에서 자라며 그 안에서 타치바나 아사미와 만난다. 피아노를 치는 아사미와 기타를 치는 코지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내는데 치한들에게 당하는 아사미를 구해주다가 폭행사건으로 번지고 소년원에 들어간다. 밖에 나와서 다시 아사미를 찾지만 아사미는 가수의 꿈을 위해 자신을 떠나고 없었다.

그로 인해 아사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소중히 하던 기타를 버린채 다시는 기타를 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루하루 도시락 공장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회사의 정리해고로 인해 직장마저 잃게 된다. 친구들과 바닷가로 피서를 나왔다가 우연히 바닷가의 민박집 "미우라"에서 숙식하며 일을 하게 된다.

민박집 "미우라" 근처에는 카오루의 집,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으며 카오루의 창문으로 미우라가 보인다. 자신이 버린 기타를 갖고 있는 카오루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신경하듯하지만 카오루의 병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적극적인 카오루를 점점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픈 사랑을 하는 역할. (1리터의 눈물에서 아소군과 비슷하다.)

3. 타치바나 아사미 役 (마츠시타 나오)- 앞서 언급했듯 자신의 꿈을 위해 코지를 버리고 가수에 데뷔하여 큰 성공을 거두지만 첫 앨범 발매 이후 후속곡을 쓰는데 있어 힘들어한다. 결국 코지를 찾아가서 예전처럼 옆에서 기타를 쳐줄수 있냐고 부탁하지만 코지는 아사미를 외면한다. 코지 옆에 있는 카오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랑의 라이벌로 카오루에게 코지를 놓아달라고 요청한다. 같은 기획사의 라이벌 가수가 고용한 파파라치에 의해 이런 장면들은 사진으로 찍혀 잡지사를 통해 배포가 되고 연예계 데뷔후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4. 쿠도 요헤이 役 (카나메 준)- 아사미의 프로듀서. 아사미와 연인 관계이다. 일에 있어서 상당히 냉정한 면을 보이는 인물. 아사미가 곡을 쓰지 못하자 이전에 오디션에 지원했다 불합격했던 카오루의 곡을 대필로 사용하려 하지만 이를 반대한 코지때문에 무산되고 나중에는 카오루와 코지, 코지의 친구들이 결성한 "문차일드" (밤에만 돌아다니는 XP환자들을 좋게 부르는 은어. 우리나라에도 예전에 같은 이름을 가진 그룹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게 MC the Max가 아니던가..)와 계약하고 데뷔시킨다.

5. 마츠마에 미사키 役 (사토 메구미)- 어릴때부터 카오루가 친구들에게 놀림 당할때마다 도와주던 소꿉친구. 낮세상의 일을 캠코더에 담아 카오루에게 보여준다. 코지의 친구 류스케와 만나서 사귀게 되고 이를 통해 코지와 카오루도 다시 만나게 된다. 카오루를 자기 일처럼 돌봐주는 카오루의 소중한 친구.

6. 기타 인물들 - 에노키도 신이치(카오루의 주치의), 미우라 오사무(민박집 미우라의 주인 - 노다메의 미르히 아자씨), 미우라 유코(미우라의 딸), 에미리(미우라의 새부인이라지만 나이는 미우라 딸 유코와 동갑),타츠나미 류스케(코지의 친구, 미사키와 연인관계), 오오니시 유타(코지의 친구, 대학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여름을 친구들과 보낸다.), 카토 하루오(코지의 친구, 부모님의 국수(소바)집 운영을 물려받아야하지만 갈등하는 친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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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자... 이제 스토리를 시작하겠다. 기본적인 설정들은 위에 언급했으니 이해하기가 좀 수월할 것 같고 사진을 보면서 이해하시면 되겠다. 도시락 공장에서 짤린 코지는 힘없이 오토바이를 끌고 길을 지나가다가 여느때처럼 벤치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카오루를 보게 된다. 카오루는 코지가 기타의 주인임을 단숨에 알아보고 따라오지만 코지는 자신의 기타가 아니라고 하며 모른척 외면한다. 

카오루에게 보여줄 캠코더 촬영을 하던 미사키는 해변에서 류스케를 보고 반하게 되는데 의외로 적극적인 류스케와 미팅 아닌 2:2 미팅을 한다. 미사키는 인원수를 맞추자고 카오루를 끌어들이는데
캠코더의 영상을 통해코지가 류스케의 친구임을 알게된 카오루는 미팅자리에 나가서 코지와 다시 만난다. 그렇게 서로는 안면을 트고 지내다가 이후 치한들에게 당할뻔한 카오루를 구해주는 등 서로 친해지게 된다.

짭짤한 수입을 위해 호스트바를 다니기 시작한 류스케를 따라서 코지와 친구들도 호스트바에 출입하며 큰 돈을 벌게 된다. 류스케가 호스트바에 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미사키는 고민을 카오루에게 털어놓고 카오루는 호스트바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코지를 만나 그만두라고 조언한다. 코지는 자신의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하지만 결국 고민끝에 호스트바를 그만두고 해변가의 민박집 미우라에서 숙식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코지는 카오루의 CD를 처음으로 구매하고 카오루는 코지에게서 받은 5엔짜리의 구멍을 통해 달을 비춰보며 부적으로 삼는다.

류스케와 미사키의 화해를 위해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만난것처럼 가장하기로 한 코지와 카오루는 뜻밖에 따라나선 코지의 친구들과 미우라 식구들에 어울려 놀이공원에서 놀게 된다. 대관람차를 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와중 장난치며 내리다가 친구들이 대관람차 문을 열어주는 직원을 밀쳐 넘어뜨리게 되고 그러는 바람에 내릴 타이밍을 놓친 코지와 카오루.

마지막 운행이었고 모두 내린 줄 착각한 직원은 전원을 내린다. 날은 밝아오고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린 미사키는 분주히 뛰어다니며 조치를 취한다. 이를 통해 카오루의 병을 알게 된 코지와 친구들. 해는 뜨기 시작하는데 포기해버리는 카오루와 달리 자신의 검정 외투를 벗어주며 카오루를 햇빛으로부터 감싸안는 코지.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이 무사히 집에 도착하는데 이를 계기로 카오루는 코지에 대한 사랑을 더 크게 느낀다.

자신이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나중에 코지가 받을 상처는 커질거란 생각을 하게 된 카오루는 음악을 그만두고 생일 선물로 자외선 차단복을 손수 만들어 가져온 코지에게 일부러 냉랭한 말로 돌아선다. 실제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코지는 새벽마다 카오루의 창문에 조그만 돌을 던지면서 음악을 다시 하도록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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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어설픈 방법이지만 코지의 친구 하루오는 자외선차단복을 맞춰입고 고레인저(전대물, 후뢰시맨과 같은 시리즈물)를 흉내내면서 카오루의 참여를 유도한다. 핑크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애교있는 녀석들...ㅋㅋ (이 부분보고 참 많이 웃었다. 나도 아직까지 바이오맨, 후뢰시맨을 좋아라 하기때문에..) 결국 어릴때 이후 한번도 입지 않은 자외선 차단복을 입고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낮에 바깥을 돌아다니게 된 카오루. 자신의 노래를 들으러 와달라고 친구들과 함께 홍보한다.

 한편, 코지를 떠났던 아사미는 신곡을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옛생각에 코지를 다시 찾아온다. 아사미를 위해 쿠도는 카오루의 노래를 대필용으로 사용할 생각을 갖고 카오루에게 데뷔 제안을 하는데 카오루의 노래가 대필용으로 사용될수 있다고 알려주는 아사미. 코지는 카오루를 위해 프로듀서 쿠도를 찾아가 몸을 굽히게 되고 쿠도는 냉랭히 카오루의 일을 없던 일로 해버리고 만다. 자신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 생각한 코지는 카오루에게 사과를 하지만 자신도 대필은 싫다고 위로하는 카오루.

새로운 노래로 "태양의 노래"를 작곡한 카오루는 코지에게 노래를 들려주다가 왼손이 말이 듣지 않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홀로 바닷가에서 고민하는 카오루. 일출 시각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카오루를 찾아 가족들과 친구들은 모두 흩어져서 찾게 되고 코지가 바닷가에서 카오루를 찾아낸다.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바닷가에 뛰어드는 카오루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코지. 다시는 치지 않겠다던 기타를 찾아들고 카오루를 위해 기타를 쳐준다. 노래하는 카오루와 기타치는 코지의 아름다운 장면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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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의 기타치는 모습을 처음보고 매료된 친구들은 악기를 전혀 다룰줄 모르면서도 덜컥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서를 제출하고 밴드를 결성하겠다고 한다. 연습 장소는 민박집 미우라. 주인 미우라 아저씨는 젊은 시절 음악을 좋아했던 괴짜였다. 양파 썰기와 왼손 편지작성, 녹슨 후라이팬 닦기로 초보 밴드를 맹훈련을 시키는 미우라 아저씨와 덕분에 단기속성으로 악기를 다루게 되는 친구들. 카오루는 허접한 밴드를 보고 처음엔 주저하지만 열정적인 친구들의 뜻에 따라 참여하기로 한다.

어느날, 소년원에서 안면이 있던 악질 친구 한명(깐돌이처럼 생겼다)이 코지에게 마약을 팔자고 제안한다. 코지의 연인 카오루를 발견한 녀석은 등대에서 코지와 달을 같이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카오루를 덮쳐 추행하려고 하는데 때마침 코지의 친구들과 코지, 순찰대가 나타나서 카오루를 구출한다. 자신때문에 상처받은 카오루에게 폭행전과와 사실을 털어놓고 미안한 마음에 쪽지만 남겨놓고 훌쩍 떠나버리는 코지.

마침 다시 나타난 아사미는 코지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하는데 코지는 며칠간의 생각끝에 아사미에게 전화를 걸어 도망가자고 한다. 어느날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려다가 수중의 돈이 다 떨어진 것을 알게 된 코지는 길을 걸어 돌아오다가 자신을 찾기 위해 혼자서 자외선 차단복을 입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카오루를 발견한다. 
돌아서려다가 힘들어 주저앉은 카오루의 모습을 보고 다가온 코지. 카오루는 주먹밥을 건네주며 친구들이 페스티벌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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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밴드 페스티벌 공연날이 다가왔다. 모두들 코지를 안타깝게 기다리는데 코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아사미와의 약속장소에 도착한 코지는 결국 예전으로 돌아갈수는 없다면서 아사미에게 작별을 고하고 페스티벌 공연장으로 달려간다. 숨이 차올라서 간신히 공연장에 도착한 코지에게 카오루는 감사의 키스 한번 날려준다. 밴드 "문차일드"는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게 되고 관객들 뒤에선 프로듀서 쿠도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

아사미의 도주(?)로 신곡발표를 못하게 되며 진퇴양난에 빠진 쿠도. 떠나간 아사미는 버리고 문차일드를 영입하기로 결정한다. 직접 카오루의 집에 찾아가서 카오루를 설득하지만 카오루는 뒤바뀐 쿠도의 태도를 신뢰하지 못하며 정중히 거절한다.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만 입이 싼(?) 미사키덕분에 류스케가 이 사실을 알게되고 친구들은 한마디 상의없이 자신들의 미래를 거절해버린 카오루에게 불만을 쏟아낸다. 이럴때 또 나타난 아사미! 카오루에게 병까지 언급해가면서 제발 자신에게서 모든것을 빼앗지 말아달라고, 코지를 포기해달라고 무릎꿇고 간청한다. 자신도 아사미를 좋아한다며 이러지 말라며 돌아서는 카오루. 아사미때문에 밀려난 소속사 라이벌 가수는 파파라치를 고용하여 이런 아사미의 사진을 찍게 된다. 코지를 만나러갔던 아사미의 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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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일드는 쿠도와 계약하면서 데뷔를 앞에 두지만이러던 차에잡지를 통해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고 순수한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아사미의 사생활 (코지와 카오루의 만남)이 폭로되고 아사미의 팬들과 언론들은 크게 반응하며 아사미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아사미는 아사미대로 곤경에 처하고 카오루와 코지 역시 언론의 집중 취재에 시달리게 된다. 사진을 찍었던 파파라치는 코지가 있는 미우라를 언론에 흘려 쏠리게 하곤 자작극으로 몸싸움 중에서 상처를 입은 것처럼 연기를 한다. 결국 경찰로 연행되는 코지와 소년원 경험이 있기에 2번째 범죄는 최소 6개월형은 걸릴거란 경찰관의 말.

이런 코지를 바라보던 카오루는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코지가 연행되는 경찰차를 향해 목숨을 걸고 따라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처음으로 햇볕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내던진 카오루. 생각보단 다행스럽게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코지를 못 볼거란 생각에 몸부림치는 카오루. 지금까지 둘의 사이를 힘들게 했던 아사미는 카오루를 찾아서 처음으로 자신의 패배를 선언한다. 자신이라면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코지를 사랑할수는 없었을거라면서 이젠 자신이 코지와 카오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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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 기자를 찾아가서 자신의 숨겨왔던 과거를 폭로하는 댓가로 코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주길 요청하는 아사미.아사미의 고백은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덕분에 풀려난 코지는 카오루를 만나러 오는 차 안에서 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아사미의 고백이 예상외의 효과를 낸다.

등을 돌렸던 팬들은 진실한 아사미의 모습에 다시 응원을 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첫 콘서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아사미는 더불어 자신의 콘서트를 문차일드의 데뷔 무대로 만들어 달라는 제안까지 한다. 작곡에 대한 중압감에서도 벗어나며 밝은 얼굴로 돌아온 아사미를 쿠도는 다시 격려한다. 자신의 가식적인 현재를 포기하며 오히려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아사미.

카오루는 입원 후 몸상태가 더 나빠져서 심한 기침을 하는데 결국 기관지 절제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통보받는다. 수술을 받으면 목소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인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꿈을 버릴 것인가" 라는 기로 앞에 선 카오루. 결국 카오루는 자신의 꿈을 위해 목숨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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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데뷔무대를 위한 밴드의 연습은 시작되고 카오루는 데뷔 전날 등대에 올라 코지와 함께 달을 바라보며 생애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 카오루는 미사키와 친구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미리 한다. 불안한 징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아사미의 콘서트가 끝나고 문차일드가 나올 순서가 되었다. 대기실에서 갑자기 기침을 터트린 카오루는 힘든 몸을 이끌고 무대 아래쪽에서 등장하기를 기다리지만 결국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채 코지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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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가 세상을 떠난 이후 쿠도는 계약할때 녹음했던 카오루의 노래를 CD에 담아 발매하고 싶단 뜻을 코지에게 밝힌다. 코지는 카오루의 꿈이 하늘에서라도 이루어진것을 기뻐하며 기꺼이 승낙한다. 더불어 쿠도는 코지에게 기타리스트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시간이 흘러 카오루의 앨범은 발매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은 데뷔하지 못한 안타까운 샛별 카오루의 앨범을 구입한다. 유타와 류스케는 대학진학을 하고 하루오는 국수집을 물려받는다. 미사키는 여느때처럼 카오루의 집에 들러 허전한 카오루 부모님에게 카오루의 빈자리를 메꿔준다.

코지는 태양의 질투를 사고 세상을 떠난 카오루의 모습을 회상하며 바닷가에 앉아 캠코더의 영상을 본다. 그리고 살아있는 카오루와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즐거운 모습을 끝으로 태양의 노래는 끝을 맺는다.

----------------------------------------------------------------------------스토리 끝

# 감상평
이 드라마도 1리터의 눈물처럼 감동이 있다. 보는 내내 1리터와 비교를 안 할수가 없었는데 주인공 여배우도 같고 설정도 비슷했기때문이다. 병에 걸린 여자 주인공과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일단 일드는 우리나라처럼 흔해빠진 기억상실증이나 (결국엔 기억도 돌아올거면서..) 암과 같은 병은 잘 안나오는 것 같다. 정말 걸리기 힘든, 걸리는 사람이 몇백만분의 1의 확률이라는 희귀한 병들이 나오기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드라마 설정과 좀 비교된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본적으로 카오루가 어릴때부터 병을 안고 태어난 설정이1리터의 눈물과다르다. 1리터에서는 평상시와 같이 생활하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발병하는데 비해서 태양의 노래는 병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다는 점과 몸을 움직이는데 있어서 곤란하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물론 1리터에서만큼 큰 장애는 아니지만 어쨌든 뇌에 영향을 주는 병으로 서서히 자신의 몸을 컨트롤할수 없다는 점에서 일치한다고 볼 수 있겠다.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1리터와 달리 이 드라마에선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을 택한다. 1리터에선 부자연스러운 몸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그나마 가능한 글쓰기를 했지만 태양의 눈물은 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실화였던 1리터와 픽션인 태양의 노래에선 실제와 허구의 차이도 있다.

솔직히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날만한 장면은 많지 않았다. 여자라면 눈물이 날 법도 했겠지만 남자라서 그런지 그 정도까진 아니었고 다만 조금 찡한게 있었다면 마지막에 죽는 장면이었다. 1리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슬픔을 가져다 주는 일이기에... 특히 드라마를 보며 등장인물에게 동정하게되고 몰입하게 되면 주인공의 죽음은 더욱 큰 슬픔을 주는 것 같다. 사실 엔딩은 카오루가 콘서트를 마치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콘서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주인공이 죽으니깐 약간 허무한 감도 없진 않다. 콘서트 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기쁨속에 세상을 떠났다면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았을텐데...

제목에 "노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작품답게 OST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OST가 받춰주지 못했다면 드라마의 재미도 반감됐을것이다. 에리카는 왜 그런지 몰라도 연달아서 슬픈 두 편의 드라마를 찍었다. 그런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일까. 그런 슬픈 드라마에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주인공의 역할만 하다가 실제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 일본 시청자들도 에리카를 외면해버리는지도 모르겠다.

아예 악녀 컨셉으로 나가는 것 같단 소리도 간간히 들리던데... 에리카는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 아마네 카오루의 이름을 따서 가수로 데뷔했다고 한다. 아마네 카오루란 이름의 앨범은 한정적으로 이번 한번뿐인 것 같다. 그래서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검색해봤는데 정가는 한국돈으로 만원가까이 하는 것 같다.

충격적인건 곡이 3,4개뿐인데... 싱글 앨범 개념인듯한데 일본도 싱글 앨범이 우리나라 정규앨범 가격에 가까운 걸 보면 음악이 절대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경매 사이트 같은데서 500엔씩 하고 그러던데 찾아보니 한국에선 5,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세 곡을 위해서 CD를 사긴 그렇고 태양의 노래 OST CD도 한국에서 팔던데 그거나 한번 사볼까 생각중이다. 어쨌든 노래는 참 맘에 들었으니깐... 잘 부르더라.

 
등장인물 중에 젤 쇼킹했던건 미우라 아저씨였다. 노다메를 보면서 미르히 진짜 싫었었는데 이 아저씨 처음 나올때 목소리부터 나오는데도 듣자마자 누군지 알아챘다. 게다가 충격적인건 대머리...-_-;; 역시 미르히는 가발이라 그랬나. 개인적으론 노다메를 보면서 썩 재밌다고 느끼지 않은게 이 미르히때문이었다. 사실적인 인물과는 너무 거리가 먼 캐릭터. 비에라처럼 실제 외국인을 캐스팅했으면 하는 바램. 노다메의 푼수같은 장면들이 재미를 돋우려하면 이 짱나는 미르히 아저씨가 나타나서 어설픈척 일본어를 지껄이는게 재미를 반감시키곤 했으니깐... 근데 이 아저씨 보니깐 여기서도 말투가 똑같다. 원래 그런듯...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노다메는 재미도를 따지자면 中 정도밖에 안된다. 남들은 다 재밌다던데 난 그렇게 재밌진 않았다. 이번에 나온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은 본편보다 노다메의 오바가 더 심하게 많이 나오던데 특별판이라 그런지 괜찮게 봤다. 본편보다 특별편이 더 나았던 듯... 이쯤 되니깐 미르히도 그냥 볼만 하더라. 본편에선 그렇게도 짱나는 캐릭터였는데... 그래도 이번 드라마에서 재밌었던건 처음에 코지 친구들을 미우라에 고용하면서 시급3천이라고 해놓고 나중에 3천엔이 아닌 "한류붐따라 3천원 - 한국의 화폐단위"라고 센스있게 웃겨주는 장면이었다.

좌우지간 태양의 노래.... 감동받았다. 1리터의 눈물 이후 잔잔하게 감동이 밀려오는 것이... 그래도 에리카를 보면 그냥 한숨밖에 안나온다. 드라마에서처럼만 실생활에서도 좋은 이미지로 지냈으면 좋겠구만. 실제와 픽션이 공존할수는 없는 것일까... 아무튼 재밌게 보시라고 추천!!! ★(4.5점 주고 싶은데 반토막짜리 별이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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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로 토익 LC 공부를 하다가 문득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30기가라는 거대 용량은 분명 많은 MP3를 감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구간반복의 한계와 많은 배터리를 소모한다는데 약점을 갖고 있었다. 원래 MP3를 사려다가 내비게이션도 포함된 PMP를 샀는데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갖고 있었던 MP3 모델은 정말 오래됐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쯤 샀으니까 2001년에서 2002년 정도에 샀던 것 같다. 당시엔 MP3 플레이어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같이 나오던 제품이 소니에서 만든 "MD"라는 이상한 정사각형
모양의  테이프를 녹음해서 음악을 듣는 약간은 번거로움을 안고 있는 제품이었다. 3-40만원의 고가인터라 당시에는 그걸 갖고 있는 녀석들은 제법 집안에 돈 좀 있는 이른바"부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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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P3는 당시에 용산 가서 깎고 깎아서 큰 맘 먹고 구입한 고가의 제품이었다. 한참 MP3 플레이어를 만드는 중소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나오던MP3 플레이어 무한경쟁의 춘추전국시대였고초창기라서 기본 64MB에 좀 된다 싶으면 128MB나 256MB의 용량을 갖고 있었다. 22만 5천원까지 깎아서 산 내 MP3는 그나마 중소기업중에선 A/S도 괜찮았고 브랜드도 나름 명성이 있던 MPIO의 FD100이라는 모델이다. 지금은 MP3 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은 다 나가 떨어지고 큰 업체들만 살아남았지만 당시만 해도 고르는데 선택권이 많아서이것저것 다 따져보는 등 상당한신중을 기했다. 다행스럽게도 MPIO라는 회사는 아직까지 근근히 살아있고 요즘도 새로운 모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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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리모콘이 있던 모델인데 고장이 나서 폐기하고 지금은 본체만 남았다. 그래도 나름 좋았던건 고장났을 때 근처 하이마트에 A/S를 맡기면 배송은 하이마트에서 본사로 하고 수리 후에 다시 하이마트에서 받아볼수 있다는 편리한 A/S 시스템이었다. 128메가라는 작은 용량과 지금은 쓰지 않는 스마트카드를 확장 메모리로 사용한다는 점이 약점이긴 하지만배터리는 AA 배터리 하나를 사용하는데도 오랜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MP3 다운용 컴퓨터 소프트웨어도 있으며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제품구동시 움직이는 메인 로고변경등의 장점을 가진, 당시로서는 상당히 획기적인 모델이었다. 지금도 용량문제만 제외하면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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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찌됐든 이러저러해서 정말 오랜만에 MP3 플레이어 검색에 나섰다. 일단 어학기능을 위해 구간반복과 멈춘곳부터 다시 들을 수 있는 북마크 기능이 있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봤다. MP3인데 라디오쯤은 되야하고 보이스 레코딩도 된다면 금상첨화~ 그렇게 여러제품을 봤다.

LG의 UP3도 상당히 깔끔한 모델이었는데 버튼이 별로 없고 구간반복이나 어학기능에서 뒤지고 말았다. 음질로는 거원시스템일때부터 한가닥 했던 코원이 젤 나을 것 같아서 코원 제품을 봤는데 그다지 끌리는 모델이 없었다. 일단 큰 용량보단 2기가 정도로 생각을 했다. 1기가 정도는 어학용 MP3를 넣고 나머지 1기가 여분은 USB 대용을 하던지 일반 음악을 좀 넣을 생각에... 어학용으로 쓸거니깐 비싼 가격보단 10만원 안쪽으로 봤고 휴대성을 많이 봤다.

그러던 차에 그나마 요즘 잘 나가는 삼성 제품을 보게 됐는데 동생 MP3가 눈에 띄였다. 내가 구입하게 된 YP-U3다. 2기가에 77,000원대로 형성이 되어있었고 부가적으로 실리콘 케이스나 크리스탈 케이스 + 영화할인예매권 정도의 사은품이 따르는 추세였다. 일단 기본 가격대가 77,000원이고 부가 사은품은 거의 없거나 5종쿠폰을 준다는데 이런것 역시 제품 사면 삼성 홈페이지에서 공통적으로 딸려오는 쿠폰이었으니 결론은 다 똑같은거였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삼성몰에서 파는 제품에는
영화할인권과 디카인화권 무려 5만원권!!!이 있었다. 다른 사이트를 눈 씻고 찾아봐도 볼수 없었던 파격적인 5만원권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어쨌든 삼성몰이니까 제품배송에는 신뢰가 있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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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에 주문했는데 하루 넘기고 토요일에 왔다. 사실 토요일이라서 안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예상 외로 배송은 빨리 이루어졌고 토요일 낮에 받아볼 수 있었다. 별다른 포장없이 박스 안에 제품이 담겨왔는데 일단 쿠폰 두장은 정상적으로 왔다. 디카인화권 사이트를 확인해봤는데 그닥 유명하진 않은듯하다.

다만 적립한 금액은
연도에 관계없이 사용가능 (유효기간없음!!!)이거 좋네~ 한가지 아쉬운건 다른 인화사이트에 비해 가격은 두배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찍스는 4X6 사이즈가 130원인데 여기선 250원...;; 뭐 아무렴 좋다. 25,000원의 가치이지만 공짠데 어떠랴. 다른 영화할인 예매권은 정말 자주 나오는 Ehome이란 사이트다.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상품권을 뿌리는거 보면 홍보하려고 무단히 애를 쓰는 것 같은데 가입만 해놓고 사용은 안해봤다. 영화관도 자주 가질 않으니깐 아마 사용하지 않게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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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풀자 첫 인상이 아주 좋았다. 일단 포커카드 케이스보다 약간 큰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아담하게 모셔있는 MP3 플레이어. 별거 아닌것 같아도 고급스러운게 역시 삼성이란 생각이 든다.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운 이 센스하고는... 케이스를 버릴 필요없이 나중에 다른데 쓰면 좋겠다. 구성품은 케이스 안에 다 들어있다. MP3 플레이어와 설명서, 설치 CD, 고정용클립, 이어폰, 이어폰 감개, 이어폰커버까지... 작은데 있을건 다있는 제품구성.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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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크기는 중지 손가락 정도의 길이다. 색깔은 5가지가 있는데 나는 블랙으로 골랐다. 버튼은 정말 필요한것만 있다. 게다가 터치패드다. 손가락이 두꺼우면 다른게 눌러져서 조금 애 먹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엔 좀 그러더니 익숙해지는것 같다. 그런면에서 여자들에게 잘 맞으려나. 제품을 사면서 저 작은 액정에서 과연 몇개의 기능이나 세팅할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그런 걱정은 필요없는 것 같다.

음악, 라디오, 보이스레코딩, 설정의 메뉴가 있고 그 안에 또 하부 메뉴가 들어있어서 몇번 터치하다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버튼을 누르면 YEPP 로고 위쪽에 있는 작은 LED 등에서 불빛이 푸르게 깜빡인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좋은데 난 배터리 소모가 꽤 있을것 같아서 터치음과 불빛을 꺼놨다.

메뉴를 조작하다가 한가지 불편한 점을 발견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퀄라이저(R&B, 발라드, 댄스 등)를 설정하면 바뀔때마다 음악이 살짝 끊긴다. 다른 메뉴를 조작하면서도 몇 개 메뉴에선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근데 뭐 굳이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러려니 하고 말 정도인 부분이다. 민감한 사람에겐 문제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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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보면 알겠지만 USB 슬롯이 숨겨져있다. 아래쪽으로 조글이 두개 있는데 왼쪽은 홀드고 오른쪽을 당기면 숨겨진 USB 슬롯이 툭하고 튀어나온다. 어떤사람은 이게 그렇게 재밌어서 자꾸 하게 된다는데 난 미리 그 사실을 알아버려서 그런지 크게 느낌은 없었지만 신선한 발상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USB를 컴퓨터에 꽂고 음악을 받으면서 한가지 든 생각은 이 상태에서 자칫 잘못 건드리면 뿌러지겠다는 것이었다.

작은 슬롯 하나가 본체를 지탱한채 컴퓨터에 연결되어있으니 모르고 지나가다가 눌리면 쉽게 부러질 정도로 불안해보였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그냥 이동식 하드로 인식하니까 별다르게 CD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성은 못 느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쓰이는지 뭐하는지는 아직 안 깔아봐서 모르겠으나 CD가 없어도 동작은 잘 한다.

참, 제품을 컴퓨터에서 뺄때는 항상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 절차대로 제거해야할 것 같다. 예전엔 무작정 빼면 되는줄 알았는데 가끔 컴퓨터에서 인식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되는것 같다. 전기가 통하다가 한순간 빠져버리면 아무래도 뭔가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그런거에 민감한 제품이 이런 USB 제품이니까 꼭 명심해둬야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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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위쪽에도 버튼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보이스레코딩할때 쓰는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전원이랑 스톱 버튼이다. 버튼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심플함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과 잘 맞는 것 같다. 음악은 한 6개 정도 들어있는데 성시경이랑 에픽하이, SG 워너비 음악이 가요였고 나머지는 그냥 음질확인용 샘플음악인듯..

가장 중요한 음질은 깨끗하고 시원한 것 같다. 중저음이니 고음이니 이런거 세세하게 구별하기 힘든 나에겐 그냥 깨끗하게 들렸다. MP3 음질에 달렸겠지만 그걸 재생하는 플레이어의 스펙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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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꼭 조언하고 싶은게 있는데 위에 보이는것처럼 실리콘케이스가 있다. 크리스탈케이스도 있는데 난 인화권을 보고 주문하다보니 실리콘케이스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게됐다. 근데 이게 영 불만족스럽다. 처음에 끼기도 힘들고 빼기도 힘들다.

실리콘이다보니 고무처럼 말랑말랑해서 제품이랑 밀착되버리는 바람에 뺐다꼈다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리고 먼지도 쉽게 낀다. 제품을 사는 사람들에겐 꼭 크리스탈케이스를 고르라고 권하고 싶다. 일단 껴놓기만 하면 계속 그러고 쓸거니깐 상관없지만 그래도 투명한 크리스탈케이스가 내용물도 보이고 나을 것 같다. (써보진 않았지만..) 이걸 끼고 처음에 버튼을 눌렀는데 무지 안 눌러지는거다. 특히 (-)버튼이... 제품에 문제가 있나 싶어 꾹꾹 눌러봤지만 잘 안되고 빼고나서 눌러보니깐 터치패드라서 잘 눌러진다 (눌러진다기보단 반응을 잘한다고 표현해야할듯..)
 

일단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제대로 써보지도 않아서 리뷰라고까진 할 순 없지만 삼성이란 브랜드 파워도 있고 온라인쿠폰 제공에 여러가지 사소한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제품 같아서 구입하고 불만은 없다. 충전도 컴퓨터에 꼽아놓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있어서 별다르게 건전지를 소모할 필요도 없다. 

상당히 만족스런 제품이었고 간만에 산 MP3 플레이어가 내 영어공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아직 구입하지 않은 분들께 제품에 대한 조언이 될까해서 끄적이게 됐는데 내 의견은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래에는 제품의 광고와 스펙들을 첨부했다. 참조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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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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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이다. "이치 리토루 노 나미다" 라고 읽는 듯하다. 이 드라마는 컴퓨터에 받아놓고 한동안 잊고 살다가 PMP로 보게 됐는데 정말 감동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현실의 삶에 안주하고 있는 나태한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해준 슬픈 드라마였기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다.

꿈 많은 한 여학생이 척수소뇌변성증이라 불리는 불치병 판정을 받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잃어가지만 그 과정 속에서 가족들의 따스한 보살핌과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에 의해 용기를 얻고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자신의 일상을 글로 남긴다.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책으로도 출간이 되어있다. 책으론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드라마보단 감동이 덜 하다고들 한다. 아무래도 드라마에서는 실존 인물이 아닌 아소군과 같은 약간의 극중인물들이 추가되면서 픽션적인 요소가 감성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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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 아소의 첫 만남(上). 학교에서 다시 만난 아야와 아소(下)>

오늘도 변함없이 리뷰에 앞서 등장 인물에 대한 소개부터 들어가야겠다. 일단 주인공 이케우치 아야 역할의 사와지리 에리카. 내가 일본 연예계를 잘 아는 것도 아니기에 검색을 해봤는데 나이는 일단 86년생이다. 이 드라마가 촬영된 당시가 2005년인데 이 때 에리카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20살. 뭐 일단 고등학생 역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는 나이였고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청순한 매력이 많은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근데 최근의 행보가 예사롭지가 않다.

이후의 이야기와 사진들을 인터넷상에서 검색해보다보면 이 드라마에서와 달리
에리카가 요즘들어 평상시 매스컴에 비추는 모습은 짙은 화장에 서양여자와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혼혈이라니까 이상한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겐 청순한 에리카의 모습을 더 볼수 없단 사실이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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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창대회 - 합창곡 3月9日>

최근 문제가 된 기사나 검색어 중에는 사와지리 에리카 눈물의 인터뷰 등 뭐 꽤나 어처구니 없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대충 어떤 내용인가 보자하니 얼마전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장(기자회견장일지도..)에서 잔뜩 언짢은 표정으로 질문자의 대답에 건방지고 짧은 멘트로 일관하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건지 망치러 나온건지 모를 정도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이 비판의 계기가 되어 방송에 출연해서 사죄의 인터뷰를 했는데 이 때 역시 답답해 미칠 지경으로 질문에 대답은 안하고 혼자 묵상을 하고 있질 않나. 말 없이 연기하듯 눈물만 흘리고 정작 해야할 사과는 스탭들에게나 하는 등 내가 봐도 이건 영 시건방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많이 실망스러웠다.

사와지리 에리카가 동년배급의 여배우들과 결성한 "사와지리회"라는게 있다는데 그 멤버중 눈에 띄는건 "노다메 칸타빌레"의동갑내기 배우우에노 쥬리다. 뭐 자기들끼리는 에리카에게 에리카사마(욘사마처럼 존칭)라고 부른다는데 이건 뭐 조폭들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선 연예계에서 퇴출될만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고작 86년생들이.. 뭐 이에 대항해서 나가사와 마사미를 주축으로 "나가사와회"를 결성했단 이야기도 있는데 나가사와 마사미의 작품은 아직 안봐서 누군지도 모르겠다. 항간에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이 사와지리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에리카가 언짢은 기분을 갖게 되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나빠하는걸 보면 맞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미즈노 선생으로 나오는 이 분. 후지키 나오히토. 사실 1리터의 눈물을 호타루의 빛보다 먼저 봤는데 리뷰작성을 호타루의 빛을 먼저하다보니 순서가 애매하게 됐다. 아소군으로 나오는 남자배우의 본명은 니시키도 료. 84년생인걸 보니 이제 한국나이로 25살이군. 일본 배우들의 특징은 웬만한 사람 모두가 다 가수도 겸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키무라 다쿠야는 원래 가수인데 지금은 배우를 더 많이 하는 반대의 케이스고 후지키 나오히토, 니키시도 료, 에리카도 앨범이 있는 가수다. 일본은 앨범내고 가수 되는게 쉬운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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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병이 척수소뇌변성증임을 알게 된 아야> 

자... 리뷰를 시작해야겠다. 스크린샷 찍다보니 한 90장 가까이 나왔는데 한번에 20장까지밖에 안 올라가서 일일이 붙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아직 다 못 올린 사진이 남아서 밑에 따로 첨부해야할듯 싶다. 드라마의 실존 인물인 키토 아야씨(극중 이름은 이케우치 아야)는 1962.7.19~1988.5.23일까지 26년간의 짧은 생을 살다 돌아가신 분이다. 현재의 상황과는 조금 비교하기 힘든 당시의 사회환경이라는 점을 조금은 염두에 두어야할 듯 싶다.

스크린샷은 기존의 파일들을 다 지운관계로 스페셜판 추억에서 뽑았다. 한장짜리 스페셜판에서 뽑았는데도 상당히 많은 양이 나온걸 보면 그만큼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스토리에 대해 설명을 하겠다.

 # 스토리----------------------------------------------------------------------------
두부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와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어머니를 부모님으로 둔 아야는 언제나 성실하게 집안일을 돕고 농구를 좋아하며 공부를 잘하는 든든한 첫째딸이다.

미술에 소질이 있지만 털털한 성격에 공부와는 거리가 먼 둘째딸 아코는
아버지와 티격태격 하는 아야와 성격이 반대인 동생이다, 그리고 축구를 좋아하는 셋째 히로키, 귀여운 막내 리카까지 이렇게 단란한 6명의 가족은 서로를 의지하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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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의 가족들> 

중학교를 졸업하게 된 아야는 명문 히가시 고등학교로 입학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로 향한다. 가는 도중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고만 아야는 내려야할 정류장을 지나서 잠이 깨고 정신을 차려 학교로 달려간다. 한편,의사인 아버지를 두고 다소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소 하루토는 부모의 바램으로 히가시 고등학교에 시험을 치루러 가지만 자신이 그토록 의지했던 형을 사고로 잃은 후부터는 약간 반항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서 시험장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 있었다.

급하게 달려오던 아야는 그만 아소와 부딪히게 되고 덩달아 세워져있던 자전거들과 같이 넘어지면서 무릎에 상처를 입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비는 오고 자전거들을 다시 세운 후에 비틀거리며 학교로 가는 아야를 보던 아소는 아야를 자전거에 태워 원치않았던 히가시 고등학교의 양호실로 데려다준다. 이렇게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은 이루어지고 양호실에서 선생님들의 배려로 둘 모두 입학시험을 치룰수 있게 된다. 

 

 
<아야가 중학교때부터 좋아하는 농구부 선배>

합격자 발표 당일 아야는 자신의 합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시험 볼 생각이 없었던 아소 역시 합격해서 입학 후 첫 수업에서 둘은 같은 반에서 마주치게 된다. 반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야가 선출이 되고 아소 역시 부대표로 선출된다. 합창대회를 앞두고 아야는 아소와 어떤 곡을 선정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묻지만 아소는 관심도 보이지 않고 알아서만 하라고 하는 등 반 친구들 모두 아야에게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던 아야는 문득 균형감각을 잃고 땅에 얼굴을 부딪히며 쓰러지고 만다. 조금 무리했다는 생각에 별 것 아닌듯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농구부에서 농구를 하다가도 거리감각이 없어진다거나 자꾸 비틀거리는 자신의 모습에 이상한 징조를 느끼게 된다. 간호조무사인 어머니는 아야를 데리고 검사를 받아보는데 의사에게서 불치병인 척수소뇌변성증인 것 같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듣고 만다. 아야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단순히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진것이라며 나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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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의 마지막 합창대회를 지켜보는 부모님>

 우연한 기회에 아야는 아소의 생물실 동아리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질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병원에서 만났던 꼬마애의 아버지가 바로 이 병에 걸려서 말도 못하고 누워있었는데 아이의 어머니에게 증상을 듣고선 자신과 많은 점이 유사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합창대회를 마치고 아야는 부모님과 함께 다시 병원을 찾는다.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척수소뇌변성증이냐고 묻는 아야에게 미즈노 선생은 그렇다고 말해주고 아야는 왜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한탄하며 눈물을 흘리고 만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평범한 고등학생 아야는 불치병이라는 대항할 수 없는 적 앞에서 자신의 꿈과 사랑을 하나둘씩 잃어가는 슬픔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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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진행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거동이 점차 불편해진 아야는 절친한 두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서 학교를 힘들게 다닌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소도 아야의 병에 대해 알게 되고 동정심을 갖는다. 아무것도 아닌듯 내색하진 않지만 필기가 힘들어진 아야때문에 수업진도가 늦어지는 등 약간의 불편이 생기자 반 친구들과 학부모들 역시 암묵적으로 아야를 싫어하게 된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사정과 함께 양호학교로의 전학에 대한 권유를 들은 아야의 어머니는 아야 몰래 양호학교에 가서 여러가지를 알아본다. 우연한 기회에 아야는 양호학교에 대한 자료를 발견하고 어머니에게 친구들마저 잃고 싶진 않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한동안 양호학교에 대해서는 잊고 지내지만 결국 아야가 양호학교로의 전학을 자원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어느날 아야의 등교를 도와주던 한 친구가 아야를 도와주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치게 되고 아야는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하게 된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조퇴하던 아야는 잊고 온 노트를 가지러 다시 교실로 향하는데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을 표출해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만다.

다쳤던 친구는 아야의 등교를 도와주기 위해 매일같이 일찍 일어나지만 가끔은 늦게 일어나고 싶기도 하고 머리도 똑똑하지 못해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등 안타까웠던 심정들을 얘기한다.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던 아야는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는 충격에 빠진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던 아소는 분노를 표출하며 왜 아야에게는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아야가 없을 때 뒤에서 불만을 이야기하냐며 모두 비겁하다고 외친다. 문득 문밖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야를 발견한 아소는 노트를 갖고 황급히 나가는 아야를 뒤따라 뛰어나가고 휠체어를 밀어주며 말뿐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 자신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아야는 "아소만이 힘이 되주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둘은 처음 만났던 그 장소에서 슬픔에 주저앉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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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를 떠나보내는 반 친구들>

결국 아야는 양호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그동안 미안했던 감정들과 이야기들을 반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학교를 떠난다. 뒤따라 나간 아소를 쫓아 반 친구들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에 모두 밖으로 나와서 합창대회때 불렀던 3월9일이란 노래를 불러주며 아쉽게 아야를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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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맞으며 선배를 기다리고 있는 아야를 찾아온 아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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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던 선배와 작별인사를 하는 아야>

 재활치료 중에 허락을 받아 좋아했던 선배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나온 아야. 병원에 문병을 왔다가 우연히 선배가 오지 않으리란 것을 알게 된 아소는 비를 맞으며약속장소에서기다리고 있는 아야에게 우산을 받춰주며 선배가 일이 생겨 못 오게 되었다고 위로한다. 아야는 결국 좋아했던 선배마저 병때문에 포기하게 되고 전화로 작별인사를 나누는 이 모습을 아소는 묵묵히 지켜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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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군은 부모님과 담당 의사 선생님의 허락을 어렵게 받아몸 상태가 점점 나빠져서 병원 바깥 외출이 힘들어진 아야를 수족관에 데려 나온다. 돌고래가 어떻게 벽에 부딪치지 않고 자유롭게 헤엄칠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아야에게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말해주는 아소군. 문득 자리를 떠나서 어딘가를 다녀오더니 돌고래처럼 의사소통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돌고래 핸드폰 고리를 선물하는 아소군. (센스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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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기가 어려워져서 전화로 이야기를 할 수 없게된 아야와 이야기하기 위해 양호학교로 달려온 아소군. 그런 아야의 이야기를 천천히 들어주는 아소군과 지난밤에 꾸었던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는 아야.

아소는 아야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나.. / 네가 이야기하면 / 아무리 느려도 잘 들어줄거야. / 전화로 이야기할 수 없으면 / 이렇게 직접 만나러 올거야. / 나는 돌고래가 아니고 / 너도 돌고래가 아니니까 / 네가 걷는다면 / 아무리 느려도 함께 걸을거야. / 지금은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 언젠가는 네게 도움이 되고 싶어. / 옛날처럼은 못하더라도 / 그런 마음으로 이어져있으니까 /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는 생각 안해. / 나... / 너를 좋아..하는걸까? / 좋아하나봐. /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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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학교 선생님의 결혼식에 참석한 아야와 아소군. 아야는 그동안의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적은 작별편지에 돌고래 핸드폰고리와 함께 담아 건네준다. 이 편지를 읽으며 아소는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작별편지를 받은 이후에도 아소는 문병을 와서 아야의 일기를 읽어주며 용기를 준다. (멋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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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는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며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5년후... 아야는 기나긴 투병생활을 끝내고 세상을 떠난다.

아야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야가 투병중 썼던 일기는 세상에 알려져 척수소뇌변성증 환자들과 환자가족을 비롯한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스토리 끝
여기까지가 전반적인 스토리다. 기존의 에피별 파일들을 모두 삭제하고 마지막편과 스페셜편만 남은 관계로 스페셜편을 보면서 주요부분만 내용을 요약했는데 워낙에 글재주도 없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도 있기때문에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 아래는 사진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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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핀잔주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아소군을 고마워하는 아야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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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코는 자신이 힘이 닿는 한 끝까지 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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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의 작별편지에 눈물 흘리는 아소군 (가장 감동적인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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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하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미즈노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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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으로 잠깐 돌아온 아야를 맞아주는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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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뚝뚝한 아버지이지만 아야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의 아들 아소군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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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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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아코가 그린 가족사진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예전 모습을 떠올리는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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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마음은 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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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의 긴급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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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의 마지막 모습. 세상을 떠나는 장면인데 아버지가 아야를 부르며 울부짖는 이 장면이 정말 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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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가 남긴 글씨. 아리가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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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회 엔딩 장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야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은 수많은 사람들이 아야의 묘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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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키토 아야의 모습.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월을 떠나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 감상평-----------------------------------------------------------------------------
개인적으로 일드를 보면서 슬픈 눈물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는 처음 봤다. 우리 나라에서도 드라마라고 하면 고전적인 소재가 암에 걸려 죽는건데 이건 실화라 그런지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아소군의 입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만약 내가 아소군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물론 실제에는 없었던 허구속의 인물이지만 정말 저 상황이라면 많은 것이 복잡할것 같다.

아소군 아버지의 생각처럼 아소에겐 미래가 있기때문에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힘든 아야와 헤어지는 방법이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일 것이다. 한편 아소의 입장에선 그렇다고 해서 아야와 쉽게 인연을 끊을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엔 둘의 관계가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아야가 병에 걸린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누구보다 아야를 변호해주고 도와주며 아야를 사랑한 인물이었기에 아야가세상을 떠날 사람이라고 해서 쉽게 등 돌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야의 입장에선 슬프지만 당연히 아소군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을 떠나게 만들어야했을것이고 어찌됐든 아소는 이후에도 아야라는 존재를 가슴에 묻어둔채로 살아갈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일단 약간의 픽션적인 인물(농구부 선배, 아소)이 가미된 드라마였고 워낙 주인공 남녀배우가 잘생기고 예뻤기때문에 더 사람들이 감동받고 공감했겠지만 막상 현실속의 장애우들을 보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배우였기때문에 정말 심각했을때의 장애는 표현하지 않고 말만 더듬는 수준으로 끝났지만 실존 인물은 다르기때문에 현실과는 다른게 사실이다. 

우리 주위에도 저런 불치병이나 장애를 앓고있는 사람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우리가 직접 느끼는 그들의 모습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모습이기에 더 안타까움이 크다. 어쨌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일본 내에서 (한국에서도 일부 시청자를 중심으로) 좀 더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드라마가 나에게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던 한 평범한 학생이 생각지도 않은 불치병에 걸려 장애를 갖고 가진것들을 하나둘씩 잃어가게 되었지만 현실만을 비관하며 쓸쓸하게 살아갔던 것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다는 점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장애를 입으면 세상을 한탄하며 부정하며 살아갈 것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부모님의 사랑을 못 느끼고 일상에서 숨쉬고 살면서 공기의 소중함을 못 느끼듯이 건강한 현재모습의 고마움을 우린 못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겐 평범한
"건강하기에 쉽게 할 수 있는 일" 은 장애를 입고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일"인 것이다. 어찌보면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현실에 안주하며 게으르게 살면 안된다"는 일종의 내 삶의 반성이 된 드라마였다.

p.s 척수소뇌변성증은 검색해봤는데 아직까지 불치병이라고 한다. 척수와 소뇌부분의 신경이 명확한 원인없이 파괴되어 몸이 마비되고 언어장애를 갖게되며 신체 면역력을 약화시켜 가벼운 상처나 감기에도 위독해질수 있는 병이라고 한다. 최근의 실험에서비타민 E가 병에 효과를 보였다고 하는데 이제 이 병에 대한 연구도 실마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이 병의 잔인한 점은 머릿속의 지식과 생각들은 파괴되지 않으면서 육체적인 장애가 생긴다는 점 같다. 말 그대로 정신은 말짱한데 몸이 안 따라주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할까... 정신과 육체 모두 장애를 입는 경우와 다르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드라마의 실존 인물인 키토 아야상 가족들의 현재 모습을전에 얼핏 인터넷에서 읽어봤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난다. 아야상의 부모님은 아야상이 남긴 글과 생각들, 그리고 간병수기와 같은 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책을 내는 등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하며 둘째 아코는 어머니와 같은 간호조무사, 셋째 히로키는 경찰관, 넷째 리카는 교사를 하고 있다고 읽었던 것 같다. 자료를 못 찾아서 기억나는대로 써봤는데 틀릴수도 있다는 점을 알린다. 키토 아야상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2008년 현재 만 46세 정도가 됐을 것이다.


1리터의 눈물 스페셜판 (2007.4.15)
   

 

1리터의 눈물 스페셜판 <추억>은 드라마의 정방송이 끝난 후 1년이 조금 넘어서 나온 작품으로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와 함께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실상 거의 하이라이트가 주를 이루고 있고 아야역의 에리카가 추가적으로 연기한 부분은 없다. 

의사가 되었지만 아야의 죽음으로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상실한채 의미없는 생활을 하는 아소. 언니의 뒤를 이어 히가시고를 졸업하고 간호사가 된 동생 아코. 정상적인 진료를 거부하는 한 여자아이에게 아소가 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추억해나가는 것이 이 스페셜판이다. 그걸 뒤에서 듣게 된 아코는 눈물을 흘리고 아소군과 아야에 대해 회상을 한다.

아코가 나온김에 또 인물에 대해 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아코역 배우의 실제 이름은 나루미 리코다. 내가 진짜 놀랐던게 1992년생이란다!!! 지금 2008년이면 몇 살이냐. 16살이다!!! 더욱 충격적인건 저 드라마는 2-3년전의 드라마. 13-14살의 얼굴이라고 믿기지 않는 저 성숙한 얼굴과 키.

난 어리면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봤는데 서양인을 뛰어넘는 저 성숙함이란.... 보는 내내 김정화를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김정화의 통통한 업그레이드버전 모습이랄까... 여튼 나이에 놀라고 성숙함에 놀라고 연기에 놀랐다.

# 1리터의 눈물 OST <K - Only Human>


 1리터의 눈물을 부른 K(케이)는 "가세요" 등의 노래를 부른 한국 가수다.

처음엔 몰랐는데 듣다보니 들을수록 매력있는 곡이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드라마속의 장면들이 오버랩되면서 감동이 몰려올듯.. 

Posted by [King]
: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한 글>

호타루의 빛

편성정보: 일본 NTV (2007년 7월 11일~2007년 9월 12일 방송종료)
출연진: 아야세 하루카, 후지키 나오히토, 쿠니나카 료코, 다케다 신지, 카토 카즈키
소개 멋진 회사원과 사랑에 빠지는 호타루, 건어물녀란 어떤 사람?
부가정보: 원작 만화'호타루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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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후유증이 오래되는 가운데 다음으로 볼 일본드라마를 골랐다. 유리의 섬,태양의 노래,사랑따윈필요없어,호타루의 빛을 1차적으로 고르고 전부 한번씩 검색을 해봤다. 그렇게 보다가 문득 빵빵녀와 절벽녀 풍의 드라마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바로 호타루의 빛이었다.

일본말로 "ホタルノヒカリ(호타루 노 히카리)"라고 하는데 히카리라는 단어는 이 드라마를 통해 확실히 외웠다. 어릴적에 보았던 마스크맨의 타이틀이 "빛의 전사 마스크맨"이었는데 그걸 일본판에서는 "히카리 노 센타이 마스크만 (빛의 전대 마스크맨)"이라고 불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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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머리의 호타루>

아메미야 호타루의 일본 이름은 마지막회에 명함을 받는 장면에서 나왔는데 雨宮 螢(개똥벌레 형)이라고 한다.雨(비 우)자가 "아메"라고 부르는건 이번에 알았고일본 갔을때 산노"미야"에서 宮자가 나오던데 그래서 아메+미야=아메미야라고 부른다.반딧불 형 螢자를 본 순간 퍼뜩 이 드라마의 메인 타이틀에 나오는 반딧불이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되었다. 마지막 회에서야 뜻을 이해하게 된 어이없는 경우였지만...

일본어를 전혀 모를때는 왜 이름으로 나오는 한자를 이상하게 읽을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기본적인 일본글자를 알게 된 지금에야 왜 이렇게 읽는건지 알게 됐다. 예를들어 옛날 한일 축구에서 자주 나왔던 일본의 축구선수 나카야마(中山)는 나카(中)와 야마(山)이 합쳐진 단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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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선 이렇게 멋진 커리어 우먼인데..>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역시 주인공에 대해 궁금한건 못참는 내 성격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호타루의 실제 본명은 아야세 하루카. 아이돌 화보로 유명한 그라비아로 데뷔한 배우라고 한다. 1리터의 눈물 주인공인 사와지리 에리카도 그라비아로 데뷔했다고 하니 일본에서는 그라비아가 배우로 발돋움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물론 그라비아 모델이라서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뒤집어줄만한 연기력이 필요한게 사실이지만... 프로필에는 1985년생이라고 나와있다. 역시 요즘 일본 여배우는 사와지리 에리카(86년생), 우에노 쥬리(86년생)처럼 85년생 이후가 대세인듯... 배우답게 일단 마스크가 끝내준다. 청순하고 조각같은 얼굴형에 눈이 커서 전형적인 얼짱의 기본조건을 모두 갖춘데다가 정말 선한 미소를 가지고 있다.

에리카는 1리터의 눈물에선 청순했는데 요즘 나오는 짙은 눈화장을 보면 정말 한 성깔하게 생긴것처럼 보인다. 하루카는 어떻게 보면 전지현을 닮은 것 같은데 또다른 그녀만의 매력이 있다. 아마 크고 선해보이는 눈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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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타루 에너지의 원천, 캔맥주>

자... 이제 호타루의 빛을 리뷰할 시간이다. 일단 내 기대만큼 충족시켜준 유쾌한 드라마였다. 주인공의 역할 설정은 빵빵녀와 절벽녀와 비슷하다. 어엿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싱글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 아메미야 호타루의 집에서의 이미지는 흡사 노다메에 비견할만하다.

집은 난장판에 뒹굴뒹굴대면서 혼자 캔삐루(캔맥주)를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술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어찌 저리 맛있게도 마시는지 보는 내내 "나도 시원한 캔맥주를 마시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호타루의 빛 열혈 시청자들은 캔맥주 꽤 소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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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타루를 처음 보고 반해버리는 런던 유학파 테시마 마코토>

이 드라마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것을 보면 확실히 만화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별다른 이야기소재가 없으면 쉽게 만화에서 드라마 소재를 찾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얼마전에 나온 영화 "미녀는 괴로워"처럼 슬슬 만화에서 소재를 찾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이 아쉽다. 뭐 "타짜", "식객" 같은 영화도 나오고 있으니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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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시마의 기습 키스 - 한국에서 저러면 싸대기 맞을텐데..>

# 스토리-----------------------------------------------------------------------------
자. 일단 기본 배경은 이렇다. 항상 직장에서는 열심히 하는 커리어 우먼 (일본에서는 Office Lady라고 해서
O
L이라 칭하던데..) 호타루는 직장에서의 모습과 달리 퇴근 후 집에서는 빈둥빈둥 뒹굴며 마루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신문지를 이불삼아 잠을 청하기도 하는 건어물녀이다.

건어물녀가 뭔고 하니 드라마에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항상 추리닝 차림에 머리는 분수머리에 엉덩이나 긁고 한손에는 맥주를 들고 마시며 주말에는 남자고 뭐고 집에만 있는 쉽게 말해 "집에서는 폐인 생활을 하는 여자"를 말한다. 20대의 인생이 메말라버려서 건어물녀라고 한다나 뭐라나 일본식 표현이라 좀 특이한 구석이 있다. OO女라는 표현을 참 즐겨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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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라이벌이자 직장에서의 좋은 동료인 멋진 여자 유카상>

그렇게 직장과는 다른 모습의 건어물녀 생활을 하던 호타루의 집에 어느날 부장님(후지키 나오히토)이 들이닥친다. 부인과 별거중인 부장님은 새로운 거처로 자신의 본가인 호타루의 집으로 돌아온 것인데 호타루는 자신의 아버지와 술자리에서 맺은 허접한 쪽지쪼가리 계약서를 내밀며 절대 나갈수 없다고 박박 우긴다.

결국 그렇게 둘의 동거는 시작되는데 건어물녀의 처음 모습을 본 부장은 호타루가 누구인지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놀라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건어물녀의 든든한 사랑의 지원군이 된다. 항상 좋은 조언자로 호타루를 돕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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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를 매번 혼내는듯하지만 장난도 다 받아주는 멋진 다카노 부장(부쬬)> 

말이 나온김에 후지키 나오히토에 대해 언급해야겠다. 후지키 나오히토는 내가 이 드라마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아야세 하루카도 큰 비중이었지만 무엇보다도 1리터의 눈물에서 아야(에리카)의 담당 주치의로 나왔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번 본 배우의 다른 드라마에서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익숙한 얼굴 후지키 나오히토가 나오는 순간 이 드라마를 보기로 결정해버렸다.

빵빵녀와 절벽녀에 나온 후카다 교코는 예전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춘것을 알고 있었고 역시 같은 드라마에서 나온 이토 미사키는 전차남에도 나온다 해서 빵빵녀와 절벽녀 이후 바로 전차남을 보게 되었다. 같은 배우의 다른 역할과 이미지는 그 배우가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그때마다 잘 표현해내는지를 보여주기때문에 자주 비교해보는 편이다. 후지키 나오히토는 얼굴만 알았고 이름은 오늘 검색해보고서야 알았는데 72년생인걸 보니 일본의 국민배우 기무라 다쿠야와 동갑이다. (난 이상하게 몇 살인지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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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시마와 대화하는 호타루>

전체적인 스토리는 단순한 편이다. 어느날 외부로 일을 나가게 된 호타루가 잠시 의자에서 잠이 든 사이 테시마가 그 모습에 끌려 키스를 하게 되고 기습키스에 눈을 뜬 호타루는 도망치듯 나온다. 그러다가 직장에서 테시마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테시마는 런던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었고 직장 동료인 유카는 그를 좋아한다. 호타루 역시 테시마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지만 연애와는 거리가 먼 건어물녀 생활을 오래한 탓에 선뜻 고백하지 못한다.

어찌됐든 동거하게 된 다카노 부장은 그런 호타루를 보면서 매번 장난과 핀잔을 섞어 용기와 조언을 주고 두어번 둘만 가둬놓는 센스(?)를 발휘하는데 그때마다 어쩔줄 모르며 호타루는 나오고 만다. 그러다가 한번은 다카노 부장이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또 문이 잠긴다. 당연히 부장의 소행인줄 안 호타루는 부장에게 열어달라고 전화를 걸지만 부장은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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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와 테시마가 잘되도록 미꾸라지 퍼올리는 전통춤(;;)을 추는 호타루>

결국 호타루는 부장의 지원에 힘입어 테시마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게 되고 둘의 러브스토리는 시작되는데 연애에 무지한 호타루가 매번 어설프게 끝내는 등의 에피소드가 일어난다. 한편 테시마를 좋아하는 멋진 여성 유카는 테시마의 마음이 호타루에게 있는 것을 알고 둘이 잘 되도록 빌어준다. 전반적인 대부분의 에피는 이렇게 테시마와 호타루의 관계 진전과 그런 둘의 관계가 잘되도록 조언해주는 부장의 스토리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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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시마가 디자인한 의자 열쇠고리(키스의 장소)를 받은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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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서 호타루의 집에서 자게 된 테시마>

부득이하게 동거하게된 호타루와 부장은 이 사실을 직장 동료들에게 숨긴다. 호타루는 테시마가 자신의 집에 오지 못하도록 데이트 후에도 집 멀리에서 내리는 등 애를 쓰지만... 어느날 저녁, 다카노 부장과 테시마가 같이 술을 마시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취하게 되고 둘 다 집에 와서 널브러진다. 당황한 호타루는 어쩔줄 몰라하고 겨우 집안 정리를 하고 테시마를 눕힌다. 테시마보다 일찍 깬 부장은 센스있게 직장으로 사라져주시고 호타루는 오타카라는 다른 사람과 동거하고 있다고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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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의 장소 마루에서 불꽃놀이하며 대화를 나누는 부장과 호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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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과 이혼하게 된 부인 미유키는 다카노와 호타루와의 동거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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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녀의 삶이 얼마나 보기 싫은지 몸소 재현해주는 다카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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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호타루의 모습을 보게 된 테시마> 

호타루는 자신이 건어물녀임을 테시마에게 고백하는데 어느날 이웃에 방범용 옷을 돌려주러 추리닝 차림으로 나갔던 호타루는 키를 잃어버리고 회사와 가까운 관계로 다카노 부장에게 키를 받으러 간다. 다카노 부장은 테시마와 다른 이들의 시선을 피해 호타루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지만 결국 테시마가 그 모습을 보고 만다. 뒤돌아서서 가버리는 테시마와 다급해진 호타루. 테시마는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지않고 직장에선 호타루를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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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대면> 

결국 부장과 호타루의 동거도 우연한 기회에 테시마가 발견하게 되고 부장은 동거하게 된 상황을 설명한다. 호타루는 부장님이 그동안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밝히고 그 모습에 실망한 테시마는 자기와 함께 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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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거하게 된 호타루와 테시마>

어렵사리 동거를 시작하게 된 호타루는 집을 나오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잘될것만 같았던 테시마와의 관계도 쉽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준 부장과의 생활도 그리웠고 부장과 호타루의 관계를 자꾸 지우지 못한 테시마는 결국 결별을 선언하고 좋은 직장 동료로 돌아가기로 한다. 집으로 돌아온 호타루와 다카노 부장은 본연의 모습에서 재회하게 되고 서로 농담을 하면서 같이 살게되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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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끝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그렇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부장과 호타루의 장난과 엽기적인 표정에 즐겁게 볼 수 있었다. 1리터의 눈물에서 희귀병 치료라는 난제에 부딪혀 고심하던 의사(후지키 나오히토)는 이 드라마에서 코믹하고 유쾌한 역할의 부장으로 바뀌었다. 예쁜 얼굴에 귀엽고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낸 하루카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노다메급의 푼수역은 아니지만..)와 옥탑방 고양이의 정다빈을 떠올리게 했다.

남자였다면 옥탑방의 김래원과 상두야 학교가자의 비처럼 잘생긴 외모와 털털하고 유머감각 있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부장과 호타루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매번 재밌었고 지금까지 봐왔던 일본 드라마와 달리 한 편 적은 10편에서 끝이 났는데 한 3일만에 다 본 것 같다.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로 내가 본 일드중에서 재미로는 최고 중 하나로 손꼽힐듯...
 

2007년 작품이어서 생각보다 방영된지 얼마 되지 않은 최근의 드라마였고 빵빵녀와 절벽녀의 회사적인 느낌에 노다메와 비슷한 캐릭터만 적당히 조화가 된듯한 느낌의 재밌는 드라마였다. 뭐 사실 웬만한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호타루처럼 이러고 살지 않을까 싶은데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 듯.. 누가 집에서 차려입고 있겠나. 집에서는 편한게 최고지. 

어쨌든 大강추~!!!

Posted by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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