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한 글> 

호타루의 빛을 고를 때 같이 골랐던 드라마는 "유리의 섬, 태양의 노래, 사랑따윈 필요없어" 였다. 이 중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호타루의 빛 이후에 보게 되었는데 하나포스 포인트가 부족해서 9편까지 보고 마지막 10편을 못 받았다. 다음에 결론을 보면 포스팅할 예정이고 그 이후에 본게 태양의 노래다.

요 며칠사이 정말 흠뻑 빠져서 봤는데 에리카가 나오는 드라마이고 1리터의 눈물과 이래저래 많이 비교되는 드라마여서 더 그런것 같다. 어쨌든 1리터의 눈물 이후로 제대로 감동 받은 드라마이자 제목인 "태양의 노래"답게 극중에서 나오는 음악에 더 매료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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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 알아보기
자, 오늘도 리뷰에 앞서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 들어가겠다. 1리터의 눈물 리뷰 쓰면서 사와지리 에리카에 대한 이야기는 다 쓴 것 같다. 간만에 검색하다가 발견한건데 요즘 에리카는 43살짜리 (작곡가라던가.. 어쨌든 아버지뻘!!!) 아저씨랑 사귀는 것 같단다. 키스도 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해외여행도 단둘이 다녀왔다는데 이게 또 뭔 미친 짓거리인지... 저러다가 임신했다고 나오는거 아냐? 

히어로의 아마미야도 나이든 아자씨랑 저러더니 (그래도 에리카의 나이차이에는 쨉도 안되지만.. 거의 두 띠동갑..) 일본도 연예계 참 난잡하구만...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좌우지간 에리카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존 1리터(나머지는 생략하고 1리터로 하겠음)의 학생신분에서 약간 벗어났다. 

태양의 노래에서도 고교3학년 정도의 나이 수준이지만 낮에 외출을 할 수 없기때문에 학교를 안 다녀서 사실상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역할이다. 그래서 화장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이 아마도 에리카의 현재 모습에 그나마 가깝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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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다카유키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봤다. 83년생이니 나랑 나이로는 뭐 거의 친구네. 키도 작고 세련된 외모는 아니지만 볼수록 정이 가는 마스크를 소유한 배우다. 조용하면서 듬직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던 것 같다. 검색해보고서야 알았지만 에리카랑 편지라는 영화에서도 호흡을 또 맞췄나보다. 잘 어울리는 한쌍인데 에리카가 거의 일본의 브리트니 스피어스급(망가짐의 대명사.. 브리트니까진 오바인가? 여튼..)이라서 아쉽기만 하다.
 
알고보니 전차남 영화에도 나왔었다. 오따꾸 역할을 잘 소화했나본데 키가 작아서 (169cm...) 캐스팅되지 않았나싶다. 얘도 저렇게 입혀놓으니 진짜 별로네. 역시 사람은 옷이 날개다. 전차남은 드라마로 다 봤는데 드라마 캐스팅이 더 나은 것 같다. 이토 아츠시가 훨씬 오따꾸 역에는 잘 어울리고 소화도 제대로 한듯.. 여배우도 이토 미사키라서 이토-이토 콤비였는데 미사키가 에르메스역할로도 훨씬 예쁘다.

영화편 여배우는 영... 별로인데... (영화는 안봤지만 사진만 보자면..). 여튼 전차남은 내가 두번째로 본 일본 드라마인데 나중에 시간나면 캡쳐해서 리뷰를 쓰도록 하겠다. 히어로부터 블로그질을 시작하고 리뷰를 쓰다보니 앞에 봤던 빵빵녀와 절벽녀, 전차남 등은 아직 리뷰를 쓰지 못했다.

사토 메구미나 마츠시타 나오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본 배우들이다.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나오는 사토 메구미도 참 맘에 드는 배우다. 동갑이라서 더 정이 가나...ㅋㅋ 활발한 모습에 시원시원스런 목소리... 에리카를 도와주는 친구 미사키역할로 나온다.

마츠시타 나오는 85년생이고 음대 피아노쪽 출신이다. 아사미 타치바나라는 유명세의 신인 여가수로 나오는데 음대 출신이라 그런지 가수쪽으로 나온다. 연예계에서 연예인 신분으로서 현실에 부딪쳐 고민하는 역할이다. 결과적으로 에리카가 제일 어리네. 84년생 메구미랑 친구 역할이라니. 메구미가 언니구만!!!

카오루의 아버지로 나오는분은 어디서 봤나 했더니 키무라 다쿠야 주연의 히어로에서 아메미야를 좋아하는 검사님으로 나왔던 분이다. 조연급으로 계속 활동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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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을 마구 찍다보니 오늘은 200장 가까이 되버려서 줄이고 줄여서 다 묶어버렸다. 떨이처럼...ㅋㅋ 좌우지간또 리뷰를 시작해야겠다. 원래 리뷰란건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최대한 요약하되 작품에 있어 중요한 부분에 대한 글쓰는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을 내놓는 것을 의미하는데 내게 있어 리뷰는 스토리를 한번 다시 훑어보고 간단히 사견을 쓰는 의미이니까 오늘도 스토리를 써야겠다. (사실 스토리 쓰면 좀 길어지고 힘들긴 한데 쓰고 나면 보람은 있다. 나중에 다시 글을 읽어볼땐 스토리를 떠올리면서 기억해낼수 있기때문에...번거로워도 그냥 하고 있음..-_-;;)

이번에는 스토리 설명 방식을 조금 바꿔볼까 한다. 웬만한 드라마가 그렇듯 현재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예전을 회상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에서처럼..) 이 드라마도 첫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서 등장인물 개개인을 먼저 분석하고 그런 배역들의 프로필을 전제하에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법을 취하려 한다.

1. 아마네 카오루 役 (사와지리 에리카)- XP (색소성 건피증 -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고 심할경우 피부암으로 진행된다. 자외선에 의해 DNA가 손상되는 병. Type A형은 20세 이전에 죽는다고 한다.)라는 병을 갖고 태어난 주인공. 부모는 정상이지만 자신은 XP를 갖고 태어났기때문에 낮에는 바깥출입을 할 수가 없다.

우주복같은 자외선차단복이 있어서 어릴때는 낮에도 입고 돌아다녔지만 자라면서 더이상 입지 않게 되고 대신 해가 없는 밤에만 활동한다. 친구인 미사키가 전해주는 캠코더 테이프를 통해서만 낮의 바깥 일들을 알게 된다. 밖에 나갈때는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일출시간을 체크해서 그 안에 집에 돌아오는,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한다.

몇년전, 다리때문에 입원했다가 새벽에 우연히 코지가 기타를 버리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그 기타를 갖고서 음악에 빠져든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 Stay with me를 밤마다 나무 밑 벤치에 앉아서 부르고 CD를 판매하지만 길거리에서 관심깊게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코지를 만나게 되어 사랑을 느끼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몸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결국은 코지가 기타를 치고 노래를 카오루가 부르게 된다. 비운의 여주인공.

2. 후지시로 코지 役 (야마다 다카유키)- 어릴적부터 고아로 시설에서 자라며 그 안에서 타치바나 아사미와 만난다. 피아노를 치는 아사미와 기타를 치는 코지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지내는데 치한들에게 당하는 아사미를 구해주다가 폭행사건으로 번지고 소년원에 들어간다. 밖에 나와서 다시 아사미를 찾지만 아사미는 가수의 꿈을 위해 자신을 떠나고 없었다.

그로 인해 아사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소중히 하던 기타를 버린채 다시는 기타를 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하루하루 도시락 공장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회사의 정리해고로 인해 직장마저 잃게 된다. 친구들과 바닷가로 피서를 나왔다가 우연히 바닷가의 민박집 "미우라"에서 숙식하며 일을 하게 된다.

민박집 "미우라" 근처에는 카오루의 집,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으며 카오루의 창문으로 미우라가 보인다. 자신이 버린 기타를 갖고 있는 카오루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신경하듯하지만 카오루의 병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적극적인 카오루를 점점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픈 사랑을 하는 역할. (1리터의 눈물에서 아소군과 비슷하다.)

3. 타치바나 아사미 役 (마츠시타 나오)- 앞서 언급했듯 자신의 꿈을 위해 코지를 버리고 가수에 데뷔하여 큰 성공을 거두지만 첫 앨범 발매 이후 후속곡을 쓰는데 있어 힘들어한다. 결국 코지를 찾아가서 예전처럼 옆에서 기타를 쳐줄수 있냐고 부탁하지만 코지는 아사미를 외면한다. 코지 옆에 있는 카오루의 존재를 알게 되고 사랑의 라이벌로 카오루에게 코지를 놓아달라고 요청한다. 같은 기획사의 라이벌 가수가 고용한 파파라치에 의해 이런 장면들은 사진으로 찍혀 잡지사를 통해 배포가 되고 연예계 데뷔후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4. 쿠도 요헤이 役 (카나메 준)- 아사미의 프로듀서. 아사미와 연인 관계이다. 일에 있어서 상당히 냉정한 면을 보이는 인물. 아사미가 곡을 쓰지 못하자 이전에 오디션에 지원했다 불합격했던 카오루의 곡을 대필로 사용하려 하지만 이를 반대한 코지때문에 무산되고 나중에는 카오루와 코지, 코지의 친구들이 결성한 "문차일드" (밤에만 돌아다니는 XP환자들을 좋게 부르는 은어. 우리나라에도 예전에 같은 이름을 가진 그룹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게 MC the Max가 아니던가..)와 계약하고 데뷔시킨다.

5. 마츠마에 미사키 役 (사토 메구미)- 어릴때부터 카오루가 친구들에게 놀림 당할때마다 도와주던 소꿉친구. 낮세상의 일을 캠코더에 담아 카오루에게 보여준다. 코지의 친구 류스케와 만나서 사귀게 되고 이를 통해 코지와 카오루도 다시 만나게 된다. 카오루를 자기 일처럼 돌봐주는 카오루의 소중한 친구.

6. 기타 인물들 - 에노키도 신이치(카오루의 주치의), 미우라 오사무(민박집 미우라의 주인 - 노다메의 미르히 아자씨), 미우라 유코(미우라의 딸), 에미리(미우라의 새부인이라지만 나이는 미우라 딸 유코와 동갑),타츠나미 류스케(코지의 친구, 미사키와 연인관계), 오오니시 유타(코지의 친구, 대학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여름을 친구들과 보낸다.), 카토 하루오(코지의 친구, 부모님의 국수(소바)집 운영을 물려받아야하지만 갈등하는 친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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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자... 이제 스토리를 시작하겠다. 기본적인 설정들은 위에 언급했으니 이해하기가 좀 수월할 것 같고 사진을 보면서 이해하시면 되겠다. 도시락 공장에서 짤린 코지는 힘없이 오토바이를 끌고 길을 지나가다가 여느때처럼 벤치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카오루를 보게 된다. 카오루는 코지가 기타의 주인임을 단숨에 알아보고 따라오지만 코지는 자신의 기타가 아니라고 하며 모른척 외면한다. 

카오루에게 보여줄 캠코더 촬영을 하던 미사키는 해변에서 류스케를 보고 반하게 되는데 의외로 적극적인 류스케와 미팅 아닌 2:2 미팅을 한다. 미사키는 인원수를 맞추자고 카오루를 끌어들이는데
캠코더의 영상을 통해코지가 류스케의 친구임을 알게된 카오루는 미팅자리에 나가서 코지와 다시 만난다. 그렇게 서로는 안면을 트고 지내다가 이후 치한들에게 당할뻔한 카오루를 구해주는 등 서로 친해지게 된다.

짭짤한 수입을 위해 호스트바를 다니기 시작한 류스케를 따라서 코지와 친구들도 호스트바에 출입하며 큰 돈을 벌게 된다. 류스케가 호스트바에 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미사키는 고민을 카오루에게 털어놓고 카오루는 호스트바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코지를 만나 그만두라고 조언한다. 코지는 자신의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하지만 결국 고민끝에 호스트바를 그만두고 해변가의 민박집 미우라에서 숙식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코지는 카오루의 CD를 처음으로 구매하고 카오루는 코지에게서 받은 5엔짜리의 구멍을 통해 달을 비춰보며 부적으로 삼는다.

류스케와 미사키의 화해를 위해 놀이공원에서 우연히 만난것처럼 가장하기로 한 코지와 카오루는 뜻밖에 따라나선 코지의 친구들과 미우라 식구들에 어울려 놀이공원에서 놀게 된다. 대관람차를 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와중 장난치며 내리다가 친구들이 대관람차 문을 열어주는 직원을 밀쳐 넘어뜨리게 되고 그러는 바람에 내릴 타이밍을 놓친 코지와 카오루.

마지막 운행이었고 모두 내린 줄 착각한 직원은 전원을 내린다. 날은 밝아오고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린 미사키는 분주히 뛰어다니며 조치를 취한다. 이를 통해 카오루의 병을 알게 된 코지와 친구들. 해는 뜨기 시작하는데 포기해버리는 카오루와 달리 자신의 검정 외투를 벗어주며 카오루를 햇빛으로부터 감싸안는 코지. 다행히 몸에 이상은 없이 무사히 집에 도착하는데 이를 계기로 카오루는 코지에 대한 사랑을 더 크게 느낀다.

자신이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나중에 코지가 받을 상처는 커질거란 생각을 하게 된 카오루는 음악을 그만두고 생일 선물로 자외선 차단복을 손수 만들어 가져온 코지에게 일부러 냉랭한 말로 돌아선다. 실제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코지는 새벽마다 카오루의 창문에 조그만 돌을 던지면서 음악을 다시 하도록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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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어설픈 방법이지만 코지의 친구 하루오는 자외선차단복을 맞춰입고 고레인저(전대물, 후뢰시맨과 같은 시리즈물)를 흉내내면서 카오루의 참여를 유도한다. 핑크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애교있는 녀석들...ㅋㅋ (이 부분보고 참 많이 웃었다. 나도 아직까지 바이오맨, 후뢰시맨을 좋아라 하기때문에..) 결국 어릴때 이후 한번도 입지 않은 자외선 차단복을 입고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낮에 바깥을 돌아다니게 된 카오루. 자신의 노래를 들으러 와달라고 친구들과 함께 홍보한다.

 한편, 코지를 떠났던 아사미는 신곡을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옛생각에 코지를 다시 찾아온다. 아사미를 위해 쿠도는 카오루의 노래를 대필용으로 사용할 생각을 갖고 카오루에게 데뷔 제안을 하는데 카오루의 노래가 대필용으로 사용될수 있다고 알려주는 아사미. 코지는 카오루를 위해 프로듀서 쿠도를 찾아가 몸을 굽히게 되고 쿠도는 냉랭히 카오루의 일을 없던 일로 해버리고 만다. 자신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 생각한 코지는 카오루에게 사과를 하지만 자신도 대필은 싫다고 위로하는 카오루.

새로운 노래로 "태양의 노래"를 작곡한 카오루는 코지에게 노래를 들려주다가 왼손이 말이 듣지 않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홀로 바닷가에서 고민하는 카오루. 일출 시각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카오루를 찾아 가족들과 친구들은 모두 흩어져서 찾게 되고 코지가 바닷가에서 카오루를 찾아낸다.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바닷가에 뛰어드는 카오루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코지. 다시는 치지 않겠다던 기타를 찾아들고 카오루를 위해 기타를 쳐준다. 노래하는 카오루와 기타치는 코지의 아름다운 장면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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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의 기타치는 모습을 처음보고 매료된 친구들은 악기를 전혀 다룰줄 모르면서도 덜컥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서를 제출하고 밴드를 결성하겠다고 한다. 연습 장소는 민박집 미우라. 주인 미우라 아저씨는 젊은 시절 음악을 좋아했던 괴짜였다. 양파 썰기와 왼손 편지작성, 녹슨 후라이팬 닦기로 초보 밴드를 맹훈련을 시키는 미우라 아저씨와 덕분에 단기속성으로 악기를 다루게 되는 친구들. 카오루는 허접한 밴드를 보고 처음엔 주저하지만 열정적인 친구들의 뜻에 따라 참여하기로 한다.

어느날, 소년원에서 안면이 있던 악질 친구 한명(깐돌이처럼 생겼다)이 코지에게 마약을 팔자고 제안한다. 코지의 연인 카오루를 발견한 녀석은 등대에서 코지와 달을 같이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카오루를 덮쳐 추행하려고 하는데 때마침 코지의 친구들과 코지, 순찰대가 나타나서 카오루를 구출한다. 자신때문에 상처받은 카오루에게 폭행전과와 사실을 털어놓고 미안한 마음에 쪽지만 남겨놓고 훌쩍 떠나버리는 코지.

마침 다시 나타난 아사미는 코지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하는데 코지는 며칠간의 생각끝에 아사미에게 전화를 걸어 도망가자고 한다. 어느날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려다가 수중의 돈이 다 떨어진 것을 알게 된 코지는 길을 걸어 돌아오다가 자신을 찾기 위해 혼자서 자외선 차단복을 입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카오루를 발견한다. 
돌아서려다가 힘들어 주저앉은 카오루의 모습을 보고 다가온 코지. 카오루는 주먹밥을 건네주며 친구들이 페스티벌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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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밴드 페스티벌 공연날이 다가왔다. 모두들 코지를 안타깝게 기다리는데 코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아사미와의 약속장소에 도착한 코지는 결국 예전으로 돌아갈수는 없다면서 아사미에게 작별을 고하고 페스티벌 공연장으로 달려간다. 숨이 차올라서 간신히 공연장에 도착한 코지에게 카오루는 감사의 키스 한번 날려준다. 밴드 "문차일드"는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게 되고 관객들 뒤에선 프로듀서 쿠도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

아사미의 도주(?)로 신곡발표를 못하게 되며 진퇴양난에 빠진 쿠도. 떠나간 아사미는 버리고 문차일드를 영입하기로 결정한다. 직접 카오루의 집에 찾아가서 카오루를 설득하지만 카오루는 뒤바뀐 쿠도의 태도를 신뢰하지 못하며 정중히 거절한다.

비밀로 해달라고 했지만 입이 싼(?) 미사키덕분에 류스케가 이 사실을 알게되고 친구들은 한마디 상의없이 자신들의 미래를 거절해버린 카오루에게 불만을 쏟아낸다. 이럴때 또 나타난 아사미! 카오루에게 병까지 언급해가면서 제발 자신에게서 모든것을 빼앗지 말아달라고, 코지를 포기해달라고 무릎꿇고 간청한다. 자신도 아사미를 좋아한다며 이러지 말라며 돌아서는 카오루. 아사미때문에 밀려난 소속사 라이벌 가수는 파파라치를 고용하여 이런 아사미의 사진을 찍게 된다. 코지를 만나러갔던 아사미의 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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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일드는 쿠도와 계약하면서 데뷔를 앞에 두지만이러던 차에잡지를 통해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고 순수한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아사미의 사생활 (코지와 카오루의 만남)이 폭로되고 아사미의 팬들과 언론들은 크게 반응하며 아사미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아사미는 아사미대로 곤경에 처하고 카오루와 코지 역시 언론의 집중 취재에 시달리게 된다. 사진을 찍었던 파파라치는 코지가 있는 미우라를 언론에 흘려 쏠리게 하곤 자작극으로 몸싸움 중에서 상처를 입은 것처럼 연기를 한다. 결국 경찰로 연행되는 코지와 소년원 경험이 있기에 2번째 범죄는 최소 6개월형은 걸릴거란 경찰관의 말.

이런 코지를 바라보던 카오루는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코지가 연행되는 경찰차를 향해 목숨을 걸고 따라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처음으로 햇볕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내던진 카오루. 생각보단 다행스럽게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코지를 못 볼거란 생각에 몸부림치는 카오루. 지금까지 둘의 사이를 힘들게 했던 아사미는 카오루를 찾아서 처음으로 자신의 패배를 선언한다. 자신이라면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코지를 사랑할수는 없었을거라면서 이젠 자신이 코지와 카오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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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 기자를 찾아가서 자신의 숨겨왔던 과거를 폭로하는 댓가로 코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주길 요청하는 아사미.아사미의 고백은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덕분에 풀려난 코지는 카오루를 만나러 오는 차 안에서 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아사미의 고백이 예상외의 효과를 낸다.

등을 돌렸던 팬들은 진실한 아사미의 모습에 다시 응원을 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첫 콘서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아사미는 더불어 자신의 콘서트를 문차일드의 데뷔 무대로 만들어 달라는 제안까지 한다. 작곡에 대한 중압감에서도 벗어나며 밝은 얼굴로 돌아온 아사미를 쿠도는 다시 격려한다. 자신의 가식적인 현재를 포기하며 오히려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아사미.

카오루는 입원 후 몸상태가 더 나빠져서 심한 기침을 하는데 결국 기관지 절제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통보받는다. 수술을 받으면 목소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인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꿈을 버릴 것인가" 라는 기로 앞에 선 카오루. 결국 카오루는 자신의 꿈을 위해 목숨을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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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데뷔무대를 위한 밴드의 연습은 시작되고 카오루는 데뷔 전날 등대에 올라 코지와 함께 달을 바라보며 생애 마지막 키스를 나눈다.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 카오루는 미사키와 친구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미리 한다. 불안한 징조를 나타내는 가운데 아사미의 콘서트가 끝나고 문차일드가 나올 순서가 되었다. 대기실에서 갑자기 기침을 터트린 카오루는 힘든 몸을 이끌고 무대 아래쪽에서 등장하기를 기다리지만 결국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채 코지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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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가 세상을 떠난 이후 쿠도는 계약할때 녹음했던 카오루의 노래를 CD에 담아 발매하고 싶단 뜻을 코지에게 밝힌다. 코지는 카오루의 꿈이 하늘에서라도 이루어진것을 기뻐하며 기꺼이 승낙한다. 더불어 쿠도는 코지에게 기타리스트를 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시간이 흘러 카오루의 앨범은 발매가 되고 수많은 사람들은 데뷔하지 못한 안타까운 샛별 카오루의 앨범을 구입한다. 유타와 류스케는 대학진학을 하고 하루오는 국수집을 물려받는다. 미사키는 여느때처럼 카오루의 집에 들러 허전한 카오루 부모님에게 카오루의 빈자리를 메꿔준다.

코지는 태양의 질투를 사고 세상을 떠난 카오루의 모습을 회상하며 바닷가에 앉아 캠코더의 영상을 본다. 그리고 살아있는 카오루와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즐거운 모습을 끝으로 태양의 노래는 끝을 맺는다.

----------------------------------------------------------------------------스토리 끝

# 감상평
이 드라마도 1리터의 눈물처럼 감동이 있다. 보는 내내 1리터와 비교를 안 할수가 없었는데 주인공 여배우도 같고 설정도 비슷했기때문이다. 병에 걸린 여자 주인공과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일단 일드는 우리나라처럼 흔해빠진 기억상실증이나 (결국엔 기억도 돌아올거면서..) 암과 같은 병은 잘 안나오는 것 같다. 정말 걸리기 힘든, 걸리는 사람이 몇백만분의 1의 확률이라는 희귀한 병들이 나오기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드라마 설정과 좀 비교된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본적으로 카오루가 어릴때부터 병을 안고 태어난 설정이1리터의 눈물과다르다. 1리터에서는 평상시와 같이 생활하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발병하는데 비해서 태양의 노래는 병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다는 점과 몸을 움직이는데 있어서 곤란하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물론 1리터에서만큼 큰 장애는 아니지만 어쨌든 뇌에 영향을 주는 병으로 서서히 자신의 몸을 컨트롤할수 없다는 점에서 일치한다고 볼 수 있겠다.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1리터와 달리 이 드라마에선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을 택한다. 1리터에선 부자연스러운 몸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그나마 가능한 글쓰기를 했지만 태양의 눈물은 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실화였던 1리터와 픽션인 태양의 노래에선 실제와 허구의 차이도 있다.

솔직히 드라마를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날만한 장면은 많지 않았다. 여자라면 눈물이 날 법도 했겠지만 남자라서 그런지 그 정도까진 아니었고 다만 조금 찡한게 있었다면 마지막에 죽는 장면이었다. 1리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슬픔을 가져다 주는 일이기에... 특히 드라마를 보며 등장인물에게 동정하게되고 몰입하게 되면 주인공의 죽음은 더욱 큰 슬픔을 주는 것 같다. 사실 엔딩은 카오루가 콘서트를 마치고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콘서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주인공이 죽으니깐 약간 허무한 감도 없진 않다. 콘서트 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받는 기쁨속에 세상을 떠났다면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았을텐데...

제목에 "노래"라는 단어가 들어간 작품답게 OST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OST가 받춰주지 못했다면 드라마의 재미도 반감됐을것이다. 에리카는 왜 그런지 몰라도 연달아서 슬픈 두 편의 드라마를 찍었다. 그런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일까. 그런 슬픈 드라마에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주인공의 역할만 하다가 실제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 일본 시청자들도 에리카를 외면해버리는지도 모르겠다.

아예 악녀 컨셉으로 나가는 것 같단 소리도 간간히 들리던데... 에리카는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 아마네 카오루의 이름을 따서 가수로 데뷔했다고 한다. 아마네 카오루란 이름의 앨범은 한정적으로 이번 한번뿐인 것 같다. 그래서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검색해봤는데 정가는 한국돈으로 만원가까이 하는 것 같다.

충격적인건 곡이 3,4개뿐인데... 싱글 앨범 개념인듯한데 일본도 싱글 앨범이 우리나라 정규앨범 가격에 가까운 걸 보면 음악이 절대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경매 사이트 같은데서 500엔씩 하고 그러던데 찾아보니 한국에선 5,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세 곡을 위해서 CD를 사긴 그렇고 태양의 노래 OST CD도 한국에서 팔던데 그거나 한번 사볼까 생각중이다. 어쨌든 노래는 참 맘에 들었으니깐... 잘 부르더라.

 
등장인물 중에 젤 쇼킹했던건 미우라 아저씨였다. 노다메를 보면서 미르히 진짜 싫었었는데 이 아저씨 처음 나올때 목소리부터 나오는데도 듣자마자 누군지 알아챘다. 게다가 충격적인건 대머리...-_-;; 역시 미르히는 가발이라 그랬나. 개인적으론 노다메를 보면서 썩 재밌다고 느끼지 않은게 이 미르히때문이었다. 사실적인 인물과는 너무 거리가 먼 캐릭터. 비에라처럼 실제 외국인을 캐스팅했으면 하는 바램. 노다메의 푼수같은 장면들이 재미를 돋우려하면 이 짱나는 미르히 아저씨가 나타나서 어설픈척 일본어를 지껄이는게 재미를 반감시키곤 했으니깐... 근데 이 아저씨 보니깐 여기서도 말투가 똑같다. 원래 그런듯...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노다메는 재미도를 따지자면 中 정도밖에 안된다. 남들은 다 재밌다던데 난 그렇게 재밌진 않았다. 이번에 나온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은 본편보다 노다메의 오바가 더 심하게 많이 나오던데 특별판이라 그런지 괜찮게 봤다. 본편보다 특별편이 더 나았던 듯... 이쯤 되니깐 미르히도 그냥 볼만 하더라. 본편에선 그렇게도 짱나는 캐릭터였는데... 그래도 이번 드라마에서 재밌었던건 처음에 코지 친구들을 미우라에 고용하면서 시급3천이라고 해놓고 나중에 3천엔이 아닌 "한류붐따라 3천원 - 한국의 화폐단위"라고 센스있게 웃겨주는 장면이었다.

좌우지간 태양의 노래.... 감동받았다. 1리터의 눈물 이후 잔잔하게 감동이 밀려오는 것이... 그래도 에리카를 보면 그냥 한숨밖에 안나온다. 드라마에서처럼만 실생활에서도 좋은 이미지로 지냈으면 좋겠구만. 실제와 픽션이 공존할수는 없는 것일까... 아무튼 재밌게 보시라고 추천!!! ★(4.5점 주고 싶은데 반토막짜리 별이 없다...-_-)

Posted by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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