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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경에 산 스삼(S43)이라고 불리는 이 녀석을 구입한지도 1년 반이 다 되어간다. 사실 맨 처음에 스삼이를 살 생각은 전혀 없었다. 군대에 있을때 예비군이 들고 온 PMP가 부러워서 '나도 밖에 나가면 구입해볼까' 정도의 생각뿐이었고 원래는 가볍고 휴대편한 MP3를 찾고 있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엠피가 너무 용량이 작아서(128메가..;;) 그걸 대체할 것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아부지가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여차여차 PMP를 구입하게 되었고 내비가 들어있는 아이스테이션을 골랐다.

지금도 그런 편이지만 사실 구입 당시 내비가 있고 없고의 가격차가 꽤 컸었다. 이 모델을 당시에 거의 60만원 가까이 주고 구입을 했는데 내비 안되는 모델의 거의 두 배 가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중고가 2-30만원 정도로 반값에 거래되고 있으니 2년도 안되서 똥값으로 떨어진 스삼이때문에 분통이 터지는 것도 있다. 게다가 스삼이 나온지 거의 1년도 안되서 바로 넷포스 "투"라고 내놓는 디지털큐브의 꼬라지하고는...

처음 구입하고 나서는 영화보단 음악을 많이 들었다. 책 뷰어로 무협지도 꽤 많이 읽었고 만화도 많이 봤다. 하지만 고작 음악이나 만화 좀 보자고 이 덩치 큰 녀석을 충전해가면서 보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대용량 배터리가 있지만 비디오를 돌리면 겨우 3시간 정도만 돌아갈뿐이다. 최근에서야 일드에 빠지면서 배터리 바꿔가며 구입한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미친듯이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다. 미드 로스트만 해도 대충 계산해보니 시즌 4개에 에피가 80여편 정도 되는데 한달정도 몰아서 봤으니 얼마나 사용했는지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PMP를 좀 오랫동안 쓰다보니 이제는 스삼이의 여러가지 부분에 관련해서 사용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볼까나..

1. 가격

사실 요즘에는 소형 PMP도 많이 나오고 있고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조금 가격이 낮아지긴 했지만 구입 당시까지만 해도 요즘처럼 모델이 많지 않다보니 아이스테이션이란 브랜드값까지 겹쳐지면서 고가였다. 지금도 가격은 좀 불합리한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내비 하나 달렸다고 내비 없는 모델의 2배 가격은 좀 너무했다. 요즘 그 가격으로 PMP 내놓으면 차라리 내비를 사고 말지 비싼돈 주고 살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부속 구성품들의 가격이 아스(아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 보면 상당히 비싸다. 무슨 케이블 하나에 2만원 가까이하고 장난감같이 만들어놓은 터치펜 조그만게 3천원... 이건 완전 사기다.

2.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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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포스1은 이제 이미지로도 찾기 힘들다..;; 넷포스2 이미지를 사용할수밖에 없는 비애>

내가 구입한 모델은 블루블랙으로 쉽게 말해서 검정색 모델이다. 일단 왼쪽에는 조글과 기능키가 붙어있고 오른쪽에도 DMB나 음량 조절 버튼 등이 달려있다. 안테나는 내장형으로 사용할때 뽑을 수 있도록 들어가있다. 액정은 4.3인치로 크고 넉넉하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일반 내비와 달리 스삼이는 액정 보호필름을 무작정 붙이기가 좀 그렇다. 용산까지 가서 필름 구입해서 부착서비스까지 받아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액정에 기포가 생기는 유막현상이 발생했다. 유막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스삼이의 터치스크린 방식때문이다. 터치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1. 화면 뒤쪽 기판에서 발광 레이저를 쏘는 상태에서 손을 갖다대면 빛이 차단된 부분을 인식하는 방법 (삼성 MP3 옙 시리즈가 그런걸로 안다. 그래서 손가락이 아닌 사물을 갖다대면 터치를 인식 못하므로 터치펜이 무용지물이다.)

2. 터치스크린과 기판 사이에 약간 벌어진 틈이 있어서 터치펜으로 누르면 그 눌린 부분이 압력의 차이를 인식해서 터치를 인식하는 방법 (이것이 스삼이의 터치방식이다)

2번이 스삼이의 터치방식이라서 터치스크린에 보호필름(일종의 테이프)가 붙으면 기포가 그 사이가 들어가서 떠버린다. 잘 붙이면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난 필름파는 사람한테 직접 붙였고 붙일때만 해도 기포가 없었는데 얼마 안가서 유막이 바로 생겨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스테이션측에서도 액정 보호필름 부착을 권하지 않는다. 젠장... 불만이다.

크기는 아무래도 하드가 들어가다보니 액정이 4.3인치나 될 수밖에 없다. 나중에 삼성이 개발한다는 플래쉬메모리 크기의 하드인 SSD가 활성화되면 더욱 초소형으로도 가능해질 것 같다. 또 한가지 불만이 있는데 터치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원래 구성품에 터치펜이 없는 것도 불만이려니와 터치펜 대신 두꺼운 끈으로 손잡이에 다는 터치촉은 끈 때문에 거치장스럽기도 하고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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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포스2에는 보다시피 이어폰 단자만 딱 바꿔놓았다.. XX놈들>

가장 불만인 점 한가지가 있다. 아이스테이션 만드는 디지털큐브의 속보이는 상술인데 웃기게도 이어폰을 본체에 단독으로 꽂을 수가 없다. 쉽게 말해 젠더가 있어야만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 어처구니 없는 놀부심보들... 돈벌고 싶어 환장한듯한 구성이다. 젠더가 오래가는것도 아니다. 1년을 채 못 버티는데 그나마도 5천원인가에 팔고 있고 길이도 쓸데없이 길뿐만 아니라 1년 A/S 기간이 지나서 고장나면 무조건 구매해야한다. 이것때문에 스삼이 카페에서도 건의를 하여 숏젠더를 만들어서 배포를 하던데... 그나마도 지금은 없어서 난리들이다.

카페측에선 공식적으로 수령한 숏젠더들을 뭔 이벤트를 통해서 배포하던데 이벤트도 몇 시에 가장 가깝게 글 남긴 사람한테 준다는 둥 이해하기도 힘들고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도 없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지금은 이벤트가 좀 바뀐 것 같던데... 공정성도 없고 운빨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아리까리하다. 어찌됐든 이 모든건 제품을 이따위로 만든 디지털 큐브가 원인을 제공한것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넷포스 2라고 내놓은 제품에선 젠더를 없애고 이어폰을 직접 꽂게 만들어놨던데 1년도 안되서 나온 차기모델을 그렇게 바꿔버렸으니 넷포스 1 구입자들은 시험대상 아니면 봉인가.

3. 기능

넷포스는 키보드만 없다뿐이지 사실 하드와 CPU가 있는 사실상의 미니 컴퓨터(UMPC라고 하던가)나 마찬가지다. Window CE라고 깔린 운영체제때문에 초기 화면도 윈도우와 똑같다. 덕분에 여러가지 스킨을 제작해서 튜닝할 수도 있고 플래쉬게임을 비롯한 저용량의 PMP용 유틸리티들도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크게 비디오, 오디오, DMB, 내비게이션 정도다. 뭐 기타 메모장이나 코믹구루(만화뷰어), 일정관리, 계산기 등 많은 기능이 있지만 PDA같이 쓰기엔 배터리도 빨리 먹고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앞에 언급한 기능들이다.

3-1.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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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대부분의 코덱은 잘 맞는 것 같다. Xvid, Divx가 대표적인 영화파일들이보니 안 맞는 코덱은 많지 않았다.

2. 요즘 유행하는 D2나 아이팟에 비해 PMP가 좋은 점은 인코딩이 필요없다는 점이다. 인코딩을 해본 사람으로서 그게 얼마나 쓸데없는짓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그건 맘에 든다. 영화 한편 보자고 영화 한편 볼 시간을 인코딩해서 보는 짓은 정말 불필요한 일의 연속이다. 요즘은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올려놓은것을 받으면 장땡이겠지만 인코딩 안된 영화파일은 볼 수 없다는 점에선 D2나 아이팟보다 PMP에 강점이 있다.

3. 여타 MP4 플레이어 등에 비해 화면이 크고 해상도도 좋다.

4. 스킨을 제작하여 자신만의 스킨을 입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뤄야만 한다..;;

단점
1. 파일의 해상도가 일정 크기 이상이면 지원되지 않는다. 720X480 픽셀 정도일걸로 생각된다.

2. MP4는 실행을 안해봤지만 아마 안될것 같다.

3. WMV는 인터넷 강의를 비디오 파일을 사용해봤는데 돌아가긴 하지만 스킵할때 약간 문제가 있고 가끔 비디오로 인식이 안되는지 재생 도중 자동 화면 꺼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간에 재생되다가 멈춰버리는 현상도 조금 있었고..

4. 비디오 원본파일의 코덱과 화면 크기에 따라 버벅댐이 차이가 난다. 
전에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들"이라는 일드를 봤는데 스킵도 빨랐고 터치하는 즉시즉시 설정창이 떠서 지금까지 봐온 파일 중에서 호환성이 가장 좋았다. 코덱도 잘 맞았고 화질도 괜찮았다. 어떤 파일들은 재생중에 화면을 터치하면 한참을 버벅대다가 겨우 뜨고 스킵은 엄청난 인내심을 요하는 것들이 있다.

5. 설정창을 보면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기본적인 기능은 하지만 뭔가 세부기능이 허전한 느낌이다.

6. 저번에 로스트를 보다 상당히 짜증나는게 있었는데 한영 통합 자막같은 경우는 자막을 한글로만 설정할 경우 영문과 가끔씩 서로 엉키는지 자막이 깜빡이고 순식간에 사라진다. 덕분에 자막 확인할 새도 없다. 나중에 파일에서 영어 부분을 삭제하니까 문제가 사라지던데 일일이 바꿔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좀 성가신 부분이다. 업데이트도 안되는지... 아무도 건의를 안한건지.. 아예 한글만 있는 자막만 보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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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오디오

PMP를 MP3용으로 사용하는건 앞서 말했듯이 상당히 비효율적인 일이다. 배터리 소모가 심한 PMP에서 MP3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이퀄라이저도 있고 플레이어의 스킨도 바꿀 수 있지만 비주얼이 화려한만큼 음질도 따라간다고 보장을 못한다. 거원(현 COWON)이 원래 오디오기기 회사라서 MP3에서 강력한 모습을 나타내던데 아이스테이션은 이런저런 기능을 집어넣느라 MP3에는 세세하게 신경쓰지 못한 흔적들이 보인다.

한 가지 단점은 음악 리스트를 저장해놓고 기기에서 지울수가 없다. 리스트 파일 하나만 지워버리면 되는데 음악파일 하나하나 다 지워야 한다.

3-3. DMB

DMB 같은 경우는 좀 실망스러운 것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D2보다 안테나는 세 배 가까이 길고 크면서 D2보다 DMB는 더 못 잡는다. 수신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아무리 지역별 수신률에 편차가 있다기로서니 핸드폰 DMB보다도 떨어지는 수신률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안테나는 쓸데없이 긴 주제에... DMB가 배터리 소모는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

3-4. 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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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의 맵을 사용한다. 다른 내비전용기기처럼 뚜벅이 모드가 안된다. 쉽게 말해 차량에 달지 않으면 들고다니면서 GPS를 잡는것이 불가능하다. 어찌보면 당연한것이 GPS가 내비킷에 부착되어있다. 네비게이션 같은 경우는 맵 제조회사의 능력에 달려있는데 아직 루센이 네비 시장에서 맵으로 이름을 날리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름대로 화면의 비주얼이나 기능은 계속 업데이트되면서 다양해지고 예뻐지는데 네비로서의 기능은 보통인 것 같다. 경로를 이탈하면 다시 잡는 딜레이 시간도 좀 걸리는 편이고.. 계속 자기가 찾은 경로만 고집하는 것이 단점이다. 네비 전용 기기로 만들어졌다기보단 PMP에 가까운 기기라서 그런지 네비로서의 기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루센이 얼마나 맵을 잘 만드느냐에 달려있다.

3-5. 기타 기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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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뷰어인 코믹구루. 문서편집용 워드, 텍스트 뷰어, 계산기, 메모장 등 상당히 많은 기능들이 있다. 하지만 업무용 PDA처럼 사용하기엔 PMP의 한계가 있다. 긴글을 하나씩 터치로 입력하는 것도 어렵고 자주 켰다껐다 하기엔 로딩시간도 길다.

코믹구루의 경우에는 드래그하면서 보거나 터치로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보는데 이 프로그램 역시 세부기능이 아쉽다. 그래서 난 만뷰라는 PMP용 프로그램을 따로 받아서 봤다. 텍스트뷰어도 뭔가 허전해서 마찬가지로 책뷰라는 프로그램을 따로 받았다. 페이지를 선택해서 넘어갈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MDICT였나.. 사전 프로그램을 카페에서 받았다. 전문 전자사전보단 빈약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 하지만 이걸로 공부하긴 상당히 애로사항이 있다.

윈도우가 깔려있어서 인터넷도 차기버전부터는 되는것 같던데 시도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해본 사람들 말로는 그래도 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던데..

TV에 연결해서 영화를 보겠다는 일념하에 24핀 케이블을 샀다. 2만7천원이었나... 무슨 케이블 하나에 수만원을 받아쳐먹는지 모르겠다. 거실에 있는 40인치 LCD TV에 연결해봤는데 워낙에 TV 자체가 커서 해상도는 좀 많이 떨어진다. 뭉개지는 부분도 보이고.. 그냥 멀리서 보면 볼만하다. 방에 있는 15인치쯤 되는 작은 TV에 연결하니까 상당히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PMP보다 큰 화면에서 잘 나온다는게 신기했던.. 역시 해상도의 차이다.

마무리 및 총평

스삼이는 사실상 넷포스의 초기버전이라서 보완해야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나 많은 단점들이 나열되고 말았는데 솔직히 많은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미처 신경쓰지 못하고 지나칠만하다. 그냥 영화만 볼거라면 다른거 신경 안 쓰고 쓸만하다.


<넷포스1이 3시간반 재생이란다... 배터리 두개 다 써야 가능한 시간.. 生 구라치고 있네~!!!>


<차기버전이라고 순식간에 3배가 넘는 배터리 재생시간을 만들어놓은... 진짜 뭥미 아이스테이션!!!)



스삼이의 가장 큰 단점은 파리목숨같이 짧은 배터리 수명이다. 소용량 배터리와 중용량 배터리(혹은 대용량)가 있는데 소용량의 경우 예전엔 그래도 1시간 반쯤 가더니 요즘은 1시간쯤 될만하면 벌써부터 끄라고 팝업이 계속 뜬다. 왕짜증... 중용량은 그래도 좀 오래 간다. 2시간 반쯤.. 영화 한편 볼만하다. 팝업도 소용량처럼 자주 뜨지 않고 거의 10%쯤 남았을때부터 신나게 뜬다. 팝업을 없애버리는 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 소용량배터리는 특히 영화보는데 배터리 바꾸라고 화면을 계속 가리면서 짜증나게 뜬다. 죽여버릴라~!!!

충전용 크래들은 스피커가 달려있긴 하지만 배터리 두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특별히 쓸데가 없다. 이것도 중용량 배터리랑 함께 비싸게 팔아쳐먹는데 (기본 구성품이 아니다.) 살때 패키지로 있어서 받았다.

M43이라는 스삼이 이전 모델에는 파우치가 따로 있지만 스삼이는 어찌된 일인지 그런게 없다. 일반 중소기업에서 플라스틱 투명 케이스를 만들어서 사봤는데 충전할때마다 꼈다빼는것도 귀찮고 액정 덮개부분에 기스가 너무 쉽게 나서 그냥 빼버렸다.

예전에 M43모델이었던 것 같은데..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고 리콜했었나. 근데 아직도 전자파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좀 오랫동안 보다보면 눈이 좀 아파온다. 기업으로선 그런 문제가 상당히 치명적인데 그에 대한 대응이 썩 좋지많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삼이에 대한 총평을 해야겠다. 별 5개가 만점이라면 ★★ 혹은 ★★.5 정도가 될 것 같다. 분명 깨끗한 화질과 좋은 호환성은 장점이지만 그와 별개로 양심불량 배터리와 보완해야할 점이 너무나 많다. 툭하면 버튼이 같이 눌려서 자동으로 DMB랑 네비를 켜버리는 현상 등 고장빈도도 좀 잦은 편이다. 고칠까 하다가 돈 아까워서 그냥 쓰고 있다...;; 팔아버리고 다른 모델 사고 싶었는데 시세를 보아하니 요즘은 10만원 후반대를 불러도 사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나중에 차 사면 내비나 쓰고 당장은 영화라도 보는데 계속 써야할 것 같다.

분통터지는건 이제 넷포스 시리즈는 공식몰에서 판매조차 안한다는거.. 스삼이 이전 버전이던 M43을 시즌2라고 내놓은 모델에 교육용, DMB용 등으로 기능만 건드려놓고 팔고 있다.. 이런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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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아이스테이션에 불만이 상당히 많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돈에 환장한 기업이란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아이스테이션에 대한 불만사항

1. 아무리 기업의 목표가 이윤창출이라지만 케이블 하나에 수만원씩 받아쳐먹고 조그만 플라스틱 터치펜 하나에 몇천원을 불러대는.. 게다가 가장 불만이었던 젠더 문제는 소비자들의 수많은 아우성과 불만을 듣고서야 차기버전부터 없앤것 같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게다가 수명도 짧은 젠더를 만들어놓고 부속품을 사게 만드는 이 빌어먹을 상술은 너무 눈에 뻔히 보인다.

2. 또하나 눈에 보이는 상술은 하나를 내놓기 무섭게 내놓는 차기버전이다. 앞버전 모델을 사용한 사람들은 차기버전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분통이 터진다. 즉, 차기버전 발매까지의 딜레이가 엄청 짧다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소비자 불만 사항과 단점들을 보완해서 늦더라도 좀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서 내놓는 것이 훨씬 현명해보이는데 몇가지 기능만 바꿔서 "투"라고 내놓는 꼬라지가 정말 꼴보기 싫다.

아무리 전자제품 시장의 발전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단점보완보단 새 모델 출시로 돈을 벌기위한 수작은 너무나 꼴사납다. 단적인 예로 이제 스삼이나 기존 모델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형식치레 수준이다. 몇달만에 한다는 업데이트가 고작 한 두개 버그 수정이다. 그것때문에 포맷하라는건 더 웃긴 일이다. 얼마전엔 PMP형 전자사전이라고 내놓던 Udic이 어느새 Udic2라고 나왔다. 아싸리 여러 모델을 한번에 풀어내놓던지 하지 이건 매번 투랍시고 내놓는게 진짜... 욕밖에 안나온다. 덕분에 새 모델 중고값은 차기 모델이 나오는 바람에 몇 달 안가서 순식간에 똥값이 된다.

3. PMP로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A/S센터 구축망이 상당히 빈약하다. 전엔 그래도 여러곳이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엔 A/S센터를 많이 없앤것 같다. 동대문센터에 다녔었는데 얼마전 가보니 없앴다고..-_-;; 서울을 제외하면 지방은 각 도별로 하나씩 센터가 있다. 지방사람들은 A/S받으려면 택배로 해야할듯.. 고장이랍시고 상담전화 하려고 대표번호에 걸면 계속 불통이다. 본사에 상담전화 한대만 놓는건가.


Posted by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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