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본 일본 드라마 <1>
되돌아보기 - 리뷰/일본드라마 2009. 1. 3. 22:31 |일본드라마 리뷰우~
2006년,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해외여행으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었던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동안 한일간의 공식적인 문화교류가 별로 없었기때문에 일본영화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지냈었지만 점차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에서도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비공식적으로도 소수의 매니아층을 통해서 만화나 애니 같은 것들은 많이 유통이 되고 있었지만 일본관련 TV채널이 생길 정도로 양국의 문화컨텐츠 교류가 많아진 것을 보면 이젠 거의 공식적으로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는 것 같다.
일본여행을 가면서 일본어는 거의 모르고 갔다가 (공부한적도 없었으니..) 한 일본인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사실에 좌절한 이후 나도 모르게 일본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뭐 수준급이라고 보기엔 한계가 있지만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읽을수 있다는 소소한 사실 자체에도 기뻤고 어쩌다가 재미로 보게 된 일드가 하나씩 늘어가면서 기본적인 일본어회화도 조금씩 들리고 있다. 확실히 글보다는 영상이 머릿속에 많이, 오래 남는 것 같다.
기본 글자만 읽을 줄 알았던 나에게 있어 일본어 회화공부에 알게모르게 도움이 많이 되어버린 일본드라마, 한국드라마(보통 한 작품에 15-6편 이상)나 미국드라마(한 시즌에 보통 22편 내외)보다 짧은 10-12편의 길이는 조금씩 여러 작품을 보기에 간편했다. 일본인의 문화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일상적인 대화나 언어 패턴 등도 배울수 있었기에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도 좀체 끊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좀 자제하고 있다..;;
생각나는대로 일본영화 목록처럼 정리나 해봐야겠다. 처음에 봤던 드라마들은 몇 개 순서가 기억이 나는데 3-4개 이후부턴 뭐부터 봤는지 순서가 생각이 안난다. 나오는대로 지껄여볼까~
2006년,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해외여행으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었던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동안 한일간의 공식적인 문화교류가 별로 없었기때문에 일본영화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지냈었지만 점차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에서도 일본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비공식적으로도 소수의 매니아층을 통해서 만화나 애니 같은 것들은 많이 유통이 되고 있었지만 일본관련 TV채널이 생길 정도로 양국의 문화컨텐츠 교류가 많아진 것을 보면 이젠 거의 공식적으로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는 것 같다.
일본여행을 가면서 일본어는 거의 모르고 갔다가 (공부한적도 없었으니..) 한 일본인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사실에 좌절한 이후 나도 모르게 일본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뭐 수준급이라고 보기엔 한계가 있지만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읽을수 있다는 소소한 사실 자체에도 기뻤고 어쩌다가 재미로 보게 된 일드가 하나씩 늘어가면서 기본적인 일본어회화도 조금씩 들리고 있다. 확실히 글보다는 영상이 머릿속에 많이, 오래 남는 것 같다.
기본 글자만 읽을 줄 알았던 나에게 있어 일본어 회화공부에 알게모르게 도움이 많이 되어버린 일본드라마, 한국드라마(보통 한 작품에 15-6편 이상)나 미국드라마(한 시즌에 보통 22편 내외)보다 짧은 10-12편의 길이는 조금씩 여러 작품을 보기에 간편했다. 일본인의 문화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일상적인 대화나 언어 패턴 등도 배울수 있었기에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도 좀체 끊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좀 자제하고 있다..;;
생각나는대로 일본영화 목록처럼 정리나 해봐야겠다. 처음에 봤던 드라마들은 몇 개 순서가 기억이 나는데 3-4개 이후부턴 뭐부터 봤는지 순서가 생각이 안난다. 나오는대로 지껄여볼까~
1. 빵빵녀와 절벽녀 (이토 미사키, 후카다 쿄코, 2007)
스토리
<빵빵녀와 절벽녀>는 코단샤가 발행하는 청년만화잡지 <이브닝>에 연재중인 타카쿠라 아츠코의 코믹이 원작으로 전통 있는 최고의 백화점 가방 매장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나, 가슴은 절벽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여사원 메구미. 그러던 어느 날 산만큼 빵빵한 가슴을 자랑하는 마리야 마리에라는, 천진난만함이 넘치는 여성이 그녀와 같은 가방 매장으로 배속되어 옵니다. 그녀의 출현으로 가슴 콤플렉스는 한층 더 커지는 가운데 가방 매장 에이스의 자리까지 흔들리게 된 메구미의 고군분투를 코믹하게 그립니다.
<빵빵녀와 절벽녀>는 코단샤가 발행하는 청년만화잡지 <이브닝>에 연재중인 타카쿠라 아츠코의 코믹이 원작으로 전통 있는 최고의 백화점 가방 매장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나, 가슴은 절벽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진 여사원 메구미. 그러던 어느 날 산만큼 빵빵한 가슴을 자랑하는 마리야 마리에라는, 천진난만함이 넘치는 여성이 그녀와 같은 가방 매장으로 배속되어 옵니다. 그녀의 출현으로 가슴 콤플렉스는 한층 더 커지는 가운데 가방 매장 에이스의 자리까지 흔들리게 된 메구미의 고군분투를 코믹하게 그립니다.
내가 처음으로 봤던 일본드라마다. 사실 남자의 호기심을 끌만한(?) 재밌는 제목이 선정 이유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식으로 제목을 그냥 해석하면 "산여자, 벽여자"인데 한국식으로 번역한 것이 "빵빵녀와 절벽녀"라는 귀에 쏙 들어오는 타이틀이다. 말 그대로 가슴이 큰 여자와 작은 여자가 같은 가방 매장에서 일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인데 상당히 재밌게 봤다. 제목만큼 야한 장면은 거의 없었다. (물론 공중파방송이니 그렇겠지?)
절벽녀 이토 미사키라는 배우는 처음 봤다. 후카다 쿄코는 예전 한일합작 드라마 프렌즈에서 원빈과 나온걸 본적이 있었다. 아는 배우가 나왔다는 반가움에 이 드라마를 선뜻 선택한지도 모르겠다. 이토 미사키가 흥분했을때 코를 벌렁거리는 모습이 상당히 코믹했는데 잘 어울리는 듯.. (나보다 나이는 많지만 ;;) 귀여웠다.
일드를 많이 보면서 뒤늦게 알게 됐지만 이 드라마의 캐스팅은 상당히 화려한 편이다. 조연들도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 EXILE이라는 그룹의 OST도 좋았고 밝은 이미지의 코믹한 드라마로 일드를 처음 본 나에게 상당히 인상깊었던 작품이다. 이때부터 슬슬 일드의 재미를 느끼고 연달아 일드를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2. 전차남 (이토 미사키, 이토 아츠시, 2005)
스토리
주인공 야마다 츠요시(주인공 男)는 인재파견 회사 영업부에서 일하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열광하는 전형적인 오타쿠 청년입니다. 자상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연애는 자신과 인연이 없다고 믿는 츠요시에게도 운명적인 사랑은 찾아옵니다.
운명의 상대와의 조우는 어느 날 늦은 밤.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아오야마 사오리(주인공 女)는 회사가 주최하는 선상 파티를 빠져 나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취객을 만나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그 때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일어서 취객을 제지하는데 그가 바로 츠요시였습니다.
있는 용기 없는 용기를 다해 취객에게 대항한 츠요시는 간신히 지하철 내의 젊은 샐러리맨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사건경위 조사차 지하철 내 사람들과 경찰서까지 동행하게 됩니다. 조사를 받던 중 얼떨결에 그녀에게 주소를 건네게 된 츠요시. 조서를 꾸민 후 그녀와의 알 수 없는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의 사랑의 행로는 과연.어떻게 될까요?
주인공 야마다 츠요시(주인공 男)는 인재파견 회사 영업부에서 일하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열광하는 전형적인 오타쿠 청년입니다. 자상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연애는 자신과 인연이 없다고 믿는 츠요시에게도 운명적인 사랑은 찾아옵니다.
운명의 상대와의 조우는 어느 날 늦은 밤.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아오야마 사오리(주인공 女)는 회사가 주최하는 선상 파티를 빠져 나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취객을 만나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그 때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젊은이가 일어서 취객을 제지하는데 그가 바로 츠요시였습니다.
있는 용기 없는 용기를 다해 취객에게 대항한 츠요시는 간신히 지하철 내의 젊은 샐러리맨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사건경위 조사차 지하철 내 사람들과 경찰서까지 동행하게 됩니다. 조사를 받던 중 얼떨결에 그녀에게 주소를 건네게 된 츠요시. 조서를 꾸민 후 그녀와의 알 수 없는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의 사랑의 행로는 과연.어떻게 될까요?
전차남은 두번째로 본 일드다. 빵빵녀와 절벽녀에 나온 이토 미사키가 나온다. 보통 한번 삘 꽂힌 배우의 작품들은 연달아서 보는 습성때문에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 묘하게도 주인공 두명의 본명이 모두 "이토"다. 이토 콤비가 열연한 이 드라마 역시 코믹에 가까운 드라마다. 일드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전차남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었기에 선택하는데도 부담이 덜했는지 모르겠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던데 실존 인물은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실제로 전차남을 응원하던 일본의 인터넷 스레드(커뮤니티개념)가 아직도 남아있다. 한번 봤는데 어찌나 일본인들은 그렇게 자판으로 그림을 잘 그리는지 감탄했다. 이모티콘으로 전차를 그리질 않나.. 못 그리는게 없다. 에르메스(도자기 회사 이름이었나, 극중 여주인공의 별명)를 사모하게 된 오따꾸(하나에 미쳐있는 매니아의 저속된 표현일까) 남자주인공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들이 정말 웃기다.
아마 일본에는 실제로도 이런 오따꾸들이 많은 것 같다. 만화강국답게 애니나 피규어에 환장하는.. 일반인이 보기엔 참 딱해보이는 무능력자들. 연애에 서투르기에 허둥지둥대는 모습이 더 동정심을 자아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재밌게 표현된 웃긴 드라마다. 적당히 멜로도 버무려져있고..
영화로도 있다던데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인 야마다 타카유키는 어둡고 조용한 영화에서만 봐서 그런지 전차남의 배역에는 잘 안어울릴것 같다.(안봤지만..) 이토 아츠시는 캐스팅이 정말 잘 된듯.. 너무 웃긴다.ㅋ 키도 작고 오따꾸의 이미지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애니를 좋아하는 오따꾸라는 설정때문인지 인트로와 OST가 애니였던 것 같은데... 이토 미사키는 빵빵녀와 절벽녀에서의 발랄한 이미지와 달리 조신하고 여린 에르메스 역할을 잘 소화했다. (이게 빵빵녀보다 옛날 작품이다.) 한 배우의 다른 모습과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게 즐거웠다. 여튼 상당히 재밌게 본 드라마. 후회없음~
3. 히어로 (키무라 타쿠야, 마츠 타카코, 2001)
스토리
과거의 불량소년, 검사가 되어 돌아오다!
중졸의 학력으로 검사가된 남자 쿠리우 코헤이. 그의 등장으로 도쿄지검엔 모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부검사의 꿈을 향해 정진하던 사무관 아마미야는 쿠리우의 사무관을 자원하지만 어째 등장한 엘리트 검사 쿠리우는 허술해 보이기만 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도쿄지검 형사부의 다른 검사와 사무관들도 쿠리우가 이상해보이기는 매한가지, 그들도 쿠리우가 사건의 중요도와 관계없이 열의를 다하고 피해자를 우선하는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다. 전례 없는 검사의 모습인 쿠리우. 그를 외면하고 속내를 의심하던 동료들도 점차 쿠리우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한다.
과거의 불량소년, 검사가 되어 돌아오다!
중졸의 학력으로 검사가된 남자 쿠리우 코헤이. 그의 등장으로 도쿄지검엔 모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부검사의 꿈을 향해 정진하던 사무관 아마미야는 쿠리우의 사무관을 자원하지만 어째 등장한 엘리트 검사 쿠리우는 허술해 보이기만 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도쿄지검 형사부의 다른 검사와 사무관들도 쿠리우가 이상해보이기는 매한가지, 그들도 쿠리우가 사건의 중요도와 관계없이 열의를 다하고 피해자를 우선하는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다. 전례 없는 검사의 모습인 쿠리우. 그를 외면하고 속내를 의심하던 동료들도 점차 쿠리우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한다.
아마 이 작품이 세번째로 봤던 것 같다. 히어로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사반장"쯤에 어울릴까. 영화리뷰를 쓰면서도 대충 언급을 해서 딱히 할 이야기는 적은 것 같다. "키무라 타쿠야"라는 이름을 알게 된 드라마. 생각보단 지루했고 재미는 없었다. 뭐 개인적인 감정이라서 저마다 느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튼 일본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데(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에피별로 사건이 끊어지는 드라마의 특성상 연결되는 이야기가 없어서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이나 흥미유발이 적었다.
<30대 중반 국민배우의 포스, 부산 국제영화제 방문한 일본의 국민배우 키무라 타쿠야>
전에 주구장창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를 썼던 것 같은데.. "흥행 제조기" 키무라 타쿠야의 작품들은 몇가지 봤지만 특출나게 인상깊었던 재밌는 작품은 없었다. 프라이드 같은 경우에는 내가 좋아하는 다케우치 유코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하키라는 조금 낯선 분야를 배경으로 그린 이야기여서 그런지 보다가 결국 때려치웠다. 내 기억으론 프라이드도 역대 시청률 10위안에 들었던 것 같은데...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들은 너무나 어두운 드라마였고..히어로에서는 그나마 좀 밝고 쾌활한 쪽에 가까운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대체로 키무라 타쿠야는 조금 어두운듯한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눈빛때문에 그런가.. 영화편에서 대충 다 언급했으므로 일단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다.ㅋ
4. 노다메 칸타빌레 (타마키 히로시, 우에노 쥬리, 2006)
줄거리
노다메는 모모가오카 음대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악보는 잘 못 보는 대신 한 번 들으면 완벽하게 연주하는 특이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자기 마음대로 연주하는 버릇이 있어서 교수들의 골칫거리다. 한편 학교 모든 여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인 피아노과 4학년 치아키 신이치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자랑하지만 사실은 지휘자를 꿈꾸고 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잠들었던 치아키는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눈을 뜨고 깜짝 놀란다. 같은 과 후배 노다메의 집으로, 알고 보니 바로 자기 옆집이었던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자주 대면하게 되고 노다메는 치아키를 좋아하게 된다. 치아키는 자기에게 접근하는 노다메를 피하면서도 그녀의 피아노 재능에 점점 이끌린다. 그리고 노다메와 친구들, 세계적인 지휘자 슈트레제만과의 만남을 통해 치아키는 지휘자의 길로 한 발 다가서게 된다.
노다메는 모모가오카 음대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악보는 잘 못 보는 대신 한 번 들으면 완벽하게 연주하는 특이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자기 마음대로 연주하는 버릇이 있어서 교수들의 골칫거리다. 한편 학교 모든 여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인 피아노과 4학년 치아키 신이치는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자랑하지만 사실은 지휘자를 꿈꾸고 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잠들었던 치아키는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눈을 뜨고 깜짝 놀란다. 같은 과 후배 노다메의 집으로, 알고 보니 바로 자기 옆집이었던 것이다.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자주 대면하게 되고 노다메는 치아키를 좋아하게 된다. 치아키는 자기에게 접근하는 노다메를 피하면서도 그녀의 피아노 재능에 점점 이끌린다. 그리고 노다메와 친구들, 세계적인 지휘자 슈트레제만과의 만남을 통해 치아키는 지휘자의 길로 한 발 다가서게 된다.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도 있었고 일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노다메 칸타빌레다. 이 작품부턴 봤던 작품의 순서가 헷갈린다. 뭐... 한번쯤 본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이 드라마의 묘미는 우에노 쥬리, 즉 극중 노다메(노다 메구미를 노다메라고 부른다)의 눈 뒤집어까는 연기를 비롯한 각종 오바액션이다. 안 그럴것만 같은 치아키도 눈뒤집어까기에 동참하는 등 만화같은듯 하면서도 나름 클래식의 심도가 깊은 드라마다. 정말 특이한것은 "클래식, 오케스트라"라는 드라마로선 흔치 않은 소재 선택이다. 그래서 베,바가 나왔을때 노다메와 비교를 많이 당할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가끔은 이런 참신한 소재 덕분에 알지 못했던 분야가 관심을 받고 인기를 끌게 되는 것도 드라마의 좋은 역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판 유럽편도 나오고 했지만 유럽편에 비해 본방은 썩 빨려들정도로 미친듯이 보진 않았던 것 같다.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클래식만 들으면 잠부터 오는..) 그 중 맘에 안 들었던 것 또 하나는 외국인 설정의 일본인 영감탱이. 슈트레제만이었나 뭐 이름도 이젠 기억이 안나는데 어설픈척하는 일본어와 호색한의 연기. 보면 짜증부터 치솟는 이 영감탱이때문에 볼때마다 한번씩 재미가 반감됐다. 남들은 이 사람이 감초역할이라는데.. 글쎄 난 어설픈 설정에 짜증부터 나서 하여간 싫었다. 차라리 비에라 센세처럼 진짜 외국인이 어설프게 일본어 했으면 나았을듯..
노다메라는 작품 하나로 너무나 많은 인기를 끌었고 인지도를 높혔던 우에노 쥬리에겐 상당히 소중한 작품이 될 듯하다. 옆집 동생같은 수수하고 천진난만한 외모에 아무렇지 않게 코믹한 연기를 해내는 쥬리에게 수많은 감탄사와 함께 찬사를 보낸다. 개인적으론 보통이었던 드라마...-_-
5. 1리터의 눈물 (사와지리 에리카, 니시키도 료, 2005)
소개
몸의 운동 세포가 조금씩 죽어가는 불치병 '척수소뇌변성증'에 걸린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던 베스트셀러 '1리터의 눈물'을 드라마화한 작품. 1억2천만 일본인을 울린 감동의 베스트셀러가 화려하고도 단아한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의 조합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5년 4/4분기 방송된 본 드라마는 일본 현지에서 20%가 넘는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할만큼 그 뒷심이 뛰어났다.
몸의 운동 세포가 조금씩 죽어가는 불치병 '척수소뇌변성증'에 걸린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아냈던 베스트셀러 '1리터의 눈물'을 드라마화한 작품. 1억2천만 일본인을 울린 감동의 베스트셀러가 화려하고도 단아한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의 조합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5년 4/4분기 방송된 본 드라마는 일본 현지에서 20%가 넘는 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할만큼 그 뒷심이 뛰어났다.
눈물샘을 무지하게 자극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의 드라마. 다운받아놓고 안보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이거 보고나서 후유증이 며칠 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꿈 많던 소녀가 불치병으로 몸이 마비되어가며 하나 둘씩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사와지리 에리카와 니시키도 료, 나루미 리코를 알게된 작품이다.
삶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해준 드라마다. 정상인으로 살다가 청천벽력처럼 선고받은 불치병, 꿈, 친구 등 소중한 모든 것을 하나씩 잃어가면서도 죽기전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일기)을 하다가 세상을 떠나는 아야의 모습에 절로 숙연해진다. 원래 니시키도 료의 인물은 실제에선 없었다. 극중 감동을 더하기 위해 아야를 사랑하게 되는 학급친구로 나온다. 책만 보면 그냥 일기를 적어놓은 것이라 큰 느낌은 없는데 역시 드라마로 재탄생하니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온다..ㅠ_ㅠ
<야 이 X친.. 도둑놈아~!!!!>
아무리 생각해도 사와지리 에리카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군.. 빌어먹을 꽃다운 청춘에 아빠 뻘인 22살 차이의 연상남과 결혼은 도대체 무슨 미친 짓인지 모르겠다. 86년생 여자와 64년생 남자의 결혼이라니.. 수많은 팬들이 땅을 치며 탄식할만한 일이다... 완전 도둑놈 인상이던데... 이건 사랑이 아니라 범죄야...;; 에리카도 생각이 어떻게 생겨먹은건지 모르겠구나... 휴우.. 한국말만 알아듣는다면 손담비의 "미쳤어"를 24시간 들려주고 싶다.
어쨌든 1리터만큼 눈물이 나진 않지만 마지막에 아야가 죽는 부분(아버지가 슬프게 부르짖는 장면)에서 눈물이 살짝 났다. 일드 보고 눈물 나긴 첨이었던.. 건강할때는 느끼지 못했던 조그만 일상이 하루앞을 내다 볼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최고의 감동 드라마였다.
OST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가수 K의 Only Human... 캐감동~
한국인이라서 더 정이 간다. 강추드라마!!!
--------------------------------------------------------------------------------------------------
겨우 드라마 5개 포스팅 하는데 상당히 길어지네..
5개씩 나눠서 포스팅 해야겠다.
'되돌아보기 - 리뷰 > 일본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동안 본 일본 드라마 <3> (0) | 2009.02.03 |
---|---|
그동안 본 일본 드라마 <2> (0) | 2009.01.28 |
사슴남자 (鹿男あをによし/2008) Part. 1 (0) | 2008.03.08 |
에디슨의 어머니 (エジソンの母) (0) | 2008.03.07 |
태양의 노래 (タイヨウのうた) 리뷰 (0) | 2008.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