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장미없는 꽃집 (다케우치 유코, 카토리 싱고, 2008)


※ 스토리
  홀로 딸을 키우며 꽃집을 운영하는 남자의 휴먼 러브 스토리

다케우치 유코를 처음 알게된 드라마. 죽은 딸의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려는 아버지(의사)의 설정으로 처음 스토리가 전개된다.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서 의사에게 이용당하는 간호사(유코)는 의도적으로 장님인척 가장하여 꽃집 남자(싱고)에게 접근한다. 복수심에 불타서 남자를 파멸시키려는 의사에 의해 접근하긴 했지만 차츰 그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자칫하면 "복수"라는 어두운 분위기가 될 수 있는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착한 꽃집 남자 싱고와 유코가 차분한 분위기에서 배역을 잘 소화해내서 따뜻한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유코를 처음 봤을때 한은정이 생각날 정도로 예뻤는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남자배우와 결혼 후 아이 하나를 낳고 이혼했다는 걸 알고는 참 안타까웠다. 런치의 여왕때의 짧은 머리보단 여기서의 긴 머리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드라마에 나오는 싱고의 딸이 정말 귀엽다. 사실은 친아빠가 아님에도 딸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짙어서 나중에는 부녀의 이별에 더 슬퍼졌을지도.. 드라마가 전개되면 될수록 흥미로워지는 스토리와 대반전(!)이 놀랍다. 무의미해지는 복수와 더 깊어지는 싱고와 유코의 사랑.. 


이 드라마 이후 유코의 팬이 되어버릴 정도로 재밌게 봤다. 카토리 싱고는 키무라 타쿠야, 초난강과 함께 SMAP의 멤버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F4의 소지로였나? 마츠다 쇼타 역시 극중에서 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요시마타 료의 잔잔한 OST도 일품이었던 아름답고 슬픈 드라마. 강츄~



17. 런치의 여왕 (다케우치 유코, 츠마부키 사토시, 2002)


※ 스토리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낙천적인 성격의 나츠미. 어느 날, 그런 그녀에게 황당한 일이 일어난다. 그녀 가게의 손님이었던 켄이치로가 갑자기 나타나 아버지가 위독하다면서 약혼녀 행세를 해달라고 매달린 것...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통에 얼떨결에 켄이치로의 집에 따라가게 되지만 그는 이미 가족의 신뢰를 잃은 속 못 차린 장남 뿐이었다. 나머지 형제들이(낼철한 차남 유우지로, 우유부단하지만 따뜻한 셋째 준사부로, 아직은 철없는 막내 코오시로와 그의 친구이자 견습생인 미노루..)

아버지의 가게 '키친 마카로니'를 이어받아 열심히 그 맛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나타나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달아난 켄이치로로 인해 오히려 형제들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회의를 느끼게 된다. 결국 그 동안 가장 열심히 해왔던 차남 유우지로가 가게를 그만두겠다고 하고 나츠미는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 그들에게 화를 내고 뛰쳐나온다. '키친 마카로니'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마찬가지로 유코때문에 보게 된 드라마. 남자가 봐도 매력있는 츠마부키 사토시가 함께 나온 드라마다. 우연히 오므라이스 집에 들어가 일하게 된 유코와 그녀를 둘러싼 둘째, 셋째(사토시)의 사랑 싸움이 주가 되는 이야기.
이 드라마 보면서 오므라이스가 얼마나 땡기던지.. 호타루가 캔맥주 마시는 것 만큼 보는 내내 배가 고프게 했던 유코의 맛있게 먹는 연기가 일품이다.


막내로 나오는 야마시타 토모히사. 2002년 작품이었으니 확실히 어린 티가 난다. 퉁명스러운 말투는 쿠로사기때도 마찬가지인걸로 봐서 상당히 조용한 성격인듯.. 글쎄.. 이 드라마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그저 생각나는거라곤 유코의 맛있는 오므라이스 먹는 연기뿐. 그거만으로 설명이 충분할 것 같다. 거기에 유코를 둘러싼 형제간의 사랑 싸움은 덤. 요즘 밥맛이 없어서 식욕을 돋구려면 주저말고 이 드라마를 보라~



18.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키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시바사키 코우, 2002)


※ 스토리

독신의 중년 형사 도지마 칸조는 여동생 유코와 둘이서 살고 있다. 칸조는 이제 형사도 그만두고 우동가게나 차려볼까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여대생의 자살로 가장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 사건을 보면서 운명적으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칸조는 느끼지만 그 알 수 없는 늪 속으로 점점 빠져들게 된다.
한편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의 견습생 카타세 료(기무라 타쿠야 분)라는 한 사내가 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으며 그 기억을 찾아 헤매며, 언제나 수수께끼에 가려져 있고 언제나 고독하다. 그는 단지 자신만을 위해 세상을 살며, 자신의 멋진 외모로 재벌가의 여자들을 농락하는 그런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결코 만나지 않는 것이 좋았을 이 두 남자는 여대생의 자살로 가장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만나고야 만다. 그리고 카타세 료는 도지마 칸조의 여동생 도지마 유코(후카츠 에리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들의 얽히고설킨 운명은 피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백야행 못지 않은 암울한 러브스토리다. 사실 백야행은 러브 스토리라기보단 어린 시절의 범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는데 소라호시(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약자)는 범죄와 러브 스토리가 함께 어우러진 드라마다. 사실 극중 초반에 나온 ↑ 사진에 있는 여자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죽어버렸다. 실제 여주인공은 후카츠 에리라는 분인듯...


여자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탁월한 기억력의 소유자 키무라. 어린 시절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후 안 좋은 기억은 안고서 살아가는데 그를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하는 형사의 이야기가 기본적인 배경이다. 형사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지는 키무라의 역할에서 꼬이고 꼬여버린 그들의 관계가 드러난다.


뭐.. 결말이 상당히 새드 스토리인데 하나씩 드러나는 사건의 전모와 그들의 관계가 흥미롭다. 키무라는 상당히 어두운 소재의 역할이 많은 것 같다. 아닌 작품들도 있지만 눈빛때문에 그런가.. 히어로도 엄밀히 말하자면 범죄를 해결하는 역할이었고 여기선 심리전이 뛰어난 간접 범죄자랄까..


키무라를 사랑하여 범죄를 저지른 여자 역할의 시바사키 코우는 가수임에도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최근 츠마부키 사토시와 헤어졌다던데 코우에게 딴 남자가 생겼다나 뭐라나.. 그닥 예쁜 얼굴은 아닌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좀 웃긴다. 인기는 사토시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코우가 바람을 필 줄이야. 내심 사토시가 아까웠는데 잘 됐지 뭐..ㅋㅋ (남자가 사토시를 아까워하니까 좀 웃긴 일인가?)

여하튼... 전체적으로 평을 내리자면 이 드라마는 그렇게 몰입하여 보진 않았다. 미뤄두고 미뤄두다가 겨우 다 봤던.. 범죄라는 설정 때문에 상당히 우울한 드라마. 숨겨진 그들의 관계는 쓰지 않는게 좋겠구나.



18. 엽기적인 그녀 (초난강-쿠사나기 츠요시, 다나카 레나, 마츠시타 나오, 2008)


※ 스토리
동명 한국 영화를 원작으로 한 유쾌한 연애 드라마


한국 사람들에겐 너무도 유명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일본판 드라마로 나왔다. 주연배우는 차태현 역에 친한파인 초난강이 배정됐고 전지현과 외모차이는 현격하지만 강하고 엽기적인 이미지와 나름대로 어울리는 다나카 레나라는 분이다. 스토리는 뭐.. 누구나 아는 스토리인데 일본식으로 재해석한게 좀 다르다.


초난강은 수족관(?)에서 일하는 해양생물 관련 연구소직 직원이고 여자는 한국판과 같이 아마추어 소설 작가. 여기에 추가된 것이 마츠시타 나오인데 그녀의 배역은 초난강의 소꿉친구로서 그를 사모하는 여자이다. 우연히 같은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면서 초난강을 더욱 사모하게 되는 역할이다. 말하자면 어긋난 삼각관계라고 할까. 마츠시타 나오는 "태양의 노래"에서도 짝사랑 하는 역할이더니 여기서도 그런 역할을 맡았네...-_-;

한국 원작과 거의 비슷한 장면들도 있었고 일본식으로 각색한 부분도 많았는데 그냥 무난하게 본 것 같다. 스토리를 다 알고 있었기때문에 그닥 재미는 없었는데 원작과 약간씩 다른 부분들을 보면서 재미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워낙에 원작이 엄청난 포스여서, 게다가 짧은 영화를 장편의 드라마로 바꾸는데도 노력이 필요했던 것 같다. 츠요가리(강한 척)라는 OST가 참 맘에 들었다.

이전까지 본 드라마들 중에서 당시 방영되고 있던 드라마를 본 것은 빵빵녀와 절벽녀 하나 정도였는데 이 드라마가 두번째가 된 것 같다. 매주 새로운 편이 나오면 받아서 봤던... 어렵사리 하나씩 밀리지 않고 봐서 다 본 것 같다. 재미는 중간 정도.....



19. 라스트 프렌즈 (나가사와 마사미, 우에노 주리, 에이타, 니시키도 료, 2008)


※ 스토리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보듬는 이야기


이것도 좀 우울한 드라마 되시겠다. (왜케 내가 본건 우울한게 많냐..;;) 대신 캐스팅이 최근에 본 것 중에선 가장 화려한 편인듯... 각자 말못할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끼리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 소재다. 1리터의 눈물의 아소군 니시키도 료가 나가사와 마사미에게 의처증에 걸린 사람처럼 잘 지내다가도 말을 안듣는다고 무자비한 폭력을 쓰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처음 3화정도까진 마사미가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 보다보니 "아, 얘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마사미 작품은 "눈물이 주룩주룩" 한 편밖에 안봤었으니까.. 니시키도 료의 무자비한 폭력에 분노하고 그걸 사랑이라는 이름의 변명으로서 멍청하게 받아들이는 마사미때문에 또다시 분노하고... 참 열 많이 받은 드라마다.

보다가 알았는데 이 드라마의 주연들 중 세 명이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역들이다. 우에노 주리, 에이타, 미즈카와 아사미(콘서트 마스터). 에이타는 누군가 했더니 콘서트 마스터(아사미)를 좋아했던 노랑머리였고 아사미는 도도한 콘서트 마스터였다. 에이타랑 아사미의 이름은 처음 알았다. 얼굴만 알고 있었지.. 에이타는 남들을 배려하는 여성스런 모습이 이 드라마에서 참 잘 어울렸다. 아사미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비중이 좀 작은 편이었고...

남자같은 성격의 주리와 니시키도 료의 대립이 끝까지 긴장의 선을 유지했던 요소가 아닐까 싶다. 그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상처받는 마사미의 역할도 중요했고.. 사실 모든 것의 발단은 마사미였으니까..

썩..... 흥미를 갖고 본 드라마는 아니다. 역시 그들만의 컴플렉스라는 부분이 드라마를 전반적으로 어둡게 만들었고 흥미를 이끌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니시키도 료라는 인물이 사라지면서 그들만의 행복을 찾기 시작했지만 그럴즘에 드라마가 마무리됐다.



20. 유성의 인연 (니노미야 카즈나리, 니시키도 료, 토다 에리카, 2008)


※ 스토리
어릴 적 부모를 잃은 세 남매의 인연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

상당히 최근에 본, 최신작이다. 네이버 어떤 블로그에서 말하길 이번에 드라마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모두 휩쓸었다는데 그만큼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았나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아주 재밌게 본 작품이다.

간단한 스토리는..
어린 시절 밤에 몰래 유성을 보러 나갔던 세 남매가 집에 돌아와보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살해된 상태로 죽어있었다. 둘째인 니시키도 료가 집에서 나가는 범인의 뒷모습을 기억하는데 세 남매는 범인을 찾아 복수하기로 다짐하면서 성장한다. 그리고 사건의 담당형사가 배후에서 그들을 지켜본다.


배우를 살펴보면..
첫째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봤다. 알고 보니 F4에서 초반 개밉상 포스를 풍겨주던 마츠모토 준이 속한 "아라시"라는 그룹의 멤버더군. 사진 보니까 그 그룹에선 얘가 그나마 좀 낫던데.. 마츠준은 뭔가 좀 썩소를 안고 있다고 할까.. 잘생긴 얼굴은 아닌 것 같다. 한국에도 여자 아라시 팬 겁나 많은 것 같던데 잘 모르겠다;; 냐옹..


둘째 니시키도 료는 뭐 말할 것도 없이 1리터의 눈물과 위에 있는 라스트 프렌즈에도 출연한 배우. 얘도 좀 이미지가 어둡다. 인상이 그런가.. 1리터의 눈물에선 그냥 봤는데 라스트 프렌즈의 악역 이후 더 그런 이미지가 많이 남은 것 같다. 첫째로 나오는 니노미야와는 83년생 동갑.. 나랑도 친구네 뭐..ㅋ


셋째 토다 에리카. 단 하나의 사랑에서 하루카의 친구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 꽤 예쁘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좀 틀린 것 같다. 어찌보면 평범한것 같기도 하고.. (카메라빨?) 예쁜 얼굴치곤 목소리가 좀 갈라지는 듯해서 확 깨는 편인가.. 꽃보다 남자 리턴즈에서도 마츠준이 기억상실증에 걸리자 뺏어가려고 했던 악역도 잠깐 했었고 대체적으로 조연급으로 많이 나오는 듯..

이 드라마 역시 범죄가 관련되어있다. (일드는 뭔 범죄가 빠지질 않는지..)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처음에 나오면서 그 범인을 찾기 위한 과정이 그려진다. 아버지가 오므라이스 (하야시라이스라던데..) 가게의 주인으로 자신만의 비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런치의 여왕을 떠올릴만 하다. 내용 중에 사기치는 내용이 있는데 쿠로사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비슷했다. 단독행동이 아닌 단체전 쿠로사기라고 할까. 그렇게 사기를 치다가 범인에 대한 실마리가 잡히고 얼마 남지 않은 범인에 대한 공소시효 전에 그를 잡기 위한 사투가 펼쳐진다.

일드의 묘미는 반전에 있는 것일까. 막판 반전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둘째가 뒷모습을 보았던 범인을 잡았다고 생각할 즘 터지는 예상치 못한 결과. 흥미진진하다..ㅋㅋ


역시 이 드라마의 최고 묘미는 드라마 속의 코너 망상계장 타카야마 시리즈. 에리카의 악질 상사로서 세 남매가 사기를 치는데 너무나도 유쾌통쾌하게 속아넘어가 주는 타카야마. 완소다~!!! 코믹함의 절정이었던 이 시리즈 덕분에 유성의 인연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눈 부릅뜨고 아무렇지 않은듯 애써 행동하는 모습에 웃겨 죽는 줄 알았던...ㅋ


OST를 부른 나카시마 미카가 드라마에서도 단역으로 나온다. 잠깐 잠깐 세 남매를 도와주는 미묘한 여인으로 나타나는데 드라마 속에서 OST를 부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 사진 창문에 카레라고 한글이 적혀져있네!!!드라마에선 못봤는데 급발견..) 애절한 목소리의 ORION이라는 곡을 불렀다. 나중에 찾아봤는데 예전에 왕따였다는 미카. 가수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은 듯 하다. 이름은 들어본 것 같았는데 기억해보니 "나나"라는 영화에 나왔었다. 본 적은 없지만.. 그리고 박효신 "눈의 꽃"의 원 가수이기도 한..

OST도 좋았고 드라마 속의 타카야마 시리즈, 그리고 대반전... 살인이라는 어두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낸 이 드라마. 정말 최신작 중 가장 강추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카야마 시리즈는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할 듯.. 너무 웃겨서..



# 특별 포스팅 - 보다가 때려친 일드

1. 프라이드 (키무라 타쿠야, 다케우치 유코, 2004)



키무라 타쿠야의 대표작 중 하나라는 (일드 역대 시청률 5위 안에 든단다) 프라이드. 다케우치 유코라는 좋아하는 배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반 정도 보다가 관뒀다. 이유는... 그냥 재미 없어서! 왠만하면 참고 봤을텐데 이상하게 관두는데 미련이 없었다. 아직은 낯선 아이스하키라는 종목을 배경으로 해서 였을까.. 특이하게도 키무라의 작품에는 매력을 못느끼던 나에게 프라이드는 재미가 없었다.

너무나 뻔한 사랑 이야기 외에 아이스하키라는 특이한 소재를 제외하면 그닥 흥미의 포인트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도 키무라 징크스는 계속될듯.. 최신작 체인지를 받아만 놓고 못 보는 이유도 그 때문이려나..

2. 에디슨의 어머니 (이토 미사키, 타니하라 쇼스케, 2008)


에디슨의 어머니는 2008년 1분기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1분기때는 장미없는 꽃집이 제일 재밌었나보다. 전차남 이후에 오랜만에 미사키를 보려고 선택한 드라마인데 결과는 대실망!!! 네이버에서 옮겨온 글에도 나와 있지만 유아틱한 스토리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서 흥미 백배 반감.

보는걸 관두는데 일말의 아쉬움도 없었던 재미가 똥통으로 빠져버린 작품. 절대 비추~


# 힘든 포스팅 후 잡설

어느새 일드만 20개나 포스팅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본 드라마는 다 나온것 같다.
최근에 보고 있는 동경만경도 상당히 재밌는데 일단 5개씩 끊어서 포스팅했으니 4개를 더 봐야 포스팅 할 수 있으려나...ㅋ 근데 동경만경은 단독으로 포스팅해도 좋을만큼 쓸거리가 많다. 일드에선 흔치않은 한국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튼 그동안 일드 참 많이도 봤다. 일드 한편에 10편 남짓인걸 고려하면 벌써 200여 에피를 봤으니...

나쁘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만은 않는다. 그만큼 일본어 기본 회화도 배울 수 있었고 나름 일본의 문화도 간접체험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앞으론 좀 줄여야겠지..


Posted by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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